미·중 관세 갈등 완화 기대… AI 반도체 ETF '활짝'

25일 ETF 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주간 수익률은 12.34%를 기록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AI반도체핵심공정'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AI반도체포커스'가 10.60%로 2위, 삼성자산운용의 'KODEX AI반도체핵심장비'가 9.87%로 3위였다.
해당 상품들은 한미반도체, 파크시스템스, 이오테크닉스, 주성엔지니어링 등을 공통으로 담고 있다. 같은 기간 ▲한미반도체 32.30% ▲파크시스템스 9.71% ▲이오테크닉스 6.63% ▲주성엔지니어링 9.82% 등 각각 올랐다. 특히 큰 폭으로 오른 한미반도체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이 아들 2명에게 약 726억원 규모의 주식을 증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가 TC본더를 경쟁사인 한화세미텍에 발주한 이후 한미반도체가 TC본더 가격 인상을 발표, SK하이닉스 단독 납품 체제에서 고객사 다변화 기대감 커져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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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수요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기준 한국의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약 65억달러(약 9조3002억원)로 집계돼 업황 회복 기대를 키우고 있다. 마승현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매니저는 "AI 반도체는 지속해서 수요가 발생해 한국 반도체 장비주들 전망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최근 JEDEC(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는 HBM4 표준을 공개했다. JEDEC은 글로벌 반도체·테크 기업이 구성한 단체로 메모리 등 반도체 전반의 표준 규격을 만든다. 이 표준은 반도체 설계·제작 때 일종의 지침서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는 표준 발표보다 한 달 앞서 제품을 개발, 삼성전자도 연내 표준에 부합하는 HBM4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미중 관세 갈등이 반도체 섹터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겠지만, 메모리 반도체 3사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HBM4(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양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AI 반도체 관련주의 긍정적 모멘텀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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