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2+2 통상협의 1시간여 만에 종료…미 상호관세 폐지 집중논의

안보람 2025. 4. 25. 02:5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지 시각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2+2 장관급 통상 협의'가 종료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이 우리나라에 부과한 25%의 상호관세를 폐지하는 문제를 집중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는 우선 90일의 유예기간 동안 한국에 대해 책정된 25%의 상호관세를 폐지하거나 최대한 낮추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미 2+2 통상협의 시작(사진=연합뉴스)


현지 시각 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2+2 장관급 통상 협의'가 종료됐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국 측이 우리나라에 부과한 25%의 상호관세를 폐지하는 문제를 집중 요청한 것으로 보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 10분쯤부터 미국 재무부 청사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와 통상 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번 협의는 1시간 10분가량 진행됐습니다.

한국 정부는 조만간 협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길지 않았던 회담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협의는 양측의 기본 입장과 요구 사항을 확인하는 자리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 지난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지난 5일부터는 10%의 기본 관세(보편관세)도 발효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9일 발효했다가 13시간 만에 중국을 뺀 나라에 대해선 90일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우선 90일의 유예기간 동안 한국에 대해 책정된 25%의 상호관세를 폐지하거나 최대한 낮추는 것을 1차 목표로 잡았습니다.

따라서 최 부총리 등은 이번 회담에서 상호관세 철폐 내지 대폭 축소의 조건으로 미국이 희망하는 바를 듣고, 미국 측이 희망하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 확대, 조선 분야 협력, 몇몇 '비관세 장벽'의 철폐 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했을 거란 예측이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대표단과 면담하는 시간을 가질 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을 예정에 없이 만나 주일미군 주둔 경비 분담액 등의 개선을 요구했습니다.

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와의 오찬 및 정상회담, 행정명령 서명 행사 등 몇 건의 일정이 예정돼 있어 '깜짝 회동'이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 안보람 기자 ggarggar@mbn.co.kr ]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