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 중단 계획 곧 발표"

정성진 기자 2025. 4. 2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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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유럽연합이 러시아산 화석연료에 대해 '철퇴' 구상을 조만간 공개합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24일 런던에서 열린 에너지 안보의 미래를 위한 정상회의 연설에서 "2주 안에 모든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담은 로드맵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더는 에너지 수요를 적대적 국가에 의존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음 달 6일쯤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 로드맵은 2027년까지 러시아산 화석연료 수입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EU는 천연가스 수입량의 45%, 석탄의 50%, 석유의 3분의 1가량을 러시아산에 의존했습니다.

현재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비중이 18%, 석유 의존도는 전쟁 전의 10분의 1로 줄었고 석탄은 아예 수입되지 않는다고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전했습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가 제재에 보복하기 위해 유럽행 가스 공급을 급격히 줄이자 유럽에선 에너지 위기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EU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원을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리파워EU 정책을 추진하고 공급처를 다각화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가스 공급과 관련해 "위기 당시 미국이 즉각 LNG를 제공했고 노르웨이는 가스관을 통해 추가로 공급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본, 한국과 같이 더 멀리 있는 나라가 우리의 즉각적인 에너지 안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준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미국산 LNG 수입을 포함한 이러한 에너지 파트너십은 여전히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EU에 LNG 수입 확대를 요구한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입니다.

EU는 대미 관세협상에서도 미국산 LNG 수입 확대를 논의할 의향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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