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힘 당직자, 건진법사에게 공천 상황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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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 씨가 당시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로부터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 공천 상황을 보고받은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방선거 한 달쯤 전인 5월 8일, 전 씨가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 A 씨로부터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 경선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사실을 파악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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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전 씨가 당시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로부터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 공천 상황을 보고받은 정황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용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선 석 달 뒤 치러진 2022년 6월 제8회 지방선거, 검찰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구청장 공천 과정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지방선거 한 달쯤 전인 5월 8일, 전 씨가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 A 씨로부터 서울의 한 구청장 후보 경선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사실을 파악한 겁니다.
당시 구청장 예비 후보는 전직 의원 출신 B 후보와 C 후보 2명이었습니다.
A 씨는 "고문님의 지휘 아래 B 후보와 C 후보가 결선에 진출했다"고 전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전 씨는 "당에서는 어떠냐"며 당내 분위기를 물어봤습니다.
그러자 A 씨는 "B 후보의 부정적인 의견 극복 방안으로 행정전문가 이미지 부각, 30여 년의 지역 토박이 정서"를 거론하며 "VIP와의 차담 사진으로 간접적인 지지 홍보 등을 통해 충분히 필승할 것 같다"고 답합니다.
그러면서 A 씨는 B 후보가 1등이라고 설명하며 "모두 고문님의 덕이라 믿고 있다"고 말합니다.
둘 사이에 오간 문자메시지 내역을 확보한 검찰은 당시 전 씨가 구청장 공천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 씨를 상대로 국민의힘 고위 당직자가 왜 이런 보고를 했는지 묻자, "자신이 대통령 내외와 많이 친하다는 걸로 알려져 그런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A 씨는 왜 당시 경선 상황을 전 씨에게 전달했느냐는 SBS 취재진 질문에 "정당 소속으로 워낙 많은 분을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며 "건진법사와 개인적 친분은 없으며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박소연·이예솔)
신용일 기자 yongi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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