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농가 원유 사전검사 ‘항생제 제로’ 도전
젖소농가 납품 전 안전성 확인
소비자 신뢰 축산물 유통 기대
홍천군농업기술센터는 강원도 최초로 ‘원유 잔류 항생물질 검사실’을 설치, 원유 항생제 ‘제로’에 도전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젖소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예방하고, 안전한 축산물 유통 기반 마련을 위해 ‘원유 잔류 항생물질 검사실’을 설치했다. 이번 검사실 설치는 도내 농업기술센터 중 최초로 성사된 것이다.
이번 검사실 설치의 핵심은 젖소 농가들이 원유를 유업체에 납품하기 전 스스로 항생제 잔류 여부를 사전에 검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동안 원유업체는 납품된 원유에 대해 의무적으로 항생제 잔류 검사를 실시해왔다. 잔류 검사에서 만약 항생제가 검출될 경우 해당 농가의 원유는 물론, 함께 검사된 다른 농가의 원유까지 전량 폐기하는 엄격한 조치를 취해왔다.
단 한 건의 항생제 검출이 수천만 원대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젖소 농가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특히 항생제 검출 농가는 함께 검사된 다른 농가 원유의 손해배상까지 해야 해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군농기센터는 젖소 농가들의 요구를 반영해 자율 검사 시스템을 구축, 간이 검사 키트를 활용해 농가 스스로 항생제 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이 시스템을 통해 농가들은 납품 전 원유의 안전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불필요한 피해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게 됐다. 검사실 운영에 앞서 군 농기센터는 최근 젖소 농가 10여명을 대상으로 검사 장비 사용 교육도 실시했다.
이를 통해 검사실 이용을 정착시키고, 농가들의 검사 능력 향상과 자율 관리 체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군 농기센터는 이번 검사실 설치로 지역 축산농가의 안정적인 사육 환경 조성은 물론,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 축산물 유통 기반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승현 yoosh@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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