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시든 입맛 돋우는 산나물 한 상 “건강한 밥 한 끼 보약이 따로 없네”

유승현 2025. 4. 25. 00: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강원n홍천 산나물 축제
내달 3~5일 종합운동장 주차장 일원
명이·곰취·두릅 등 판매 50여 개 부스
전국 입소문 ‘ 명이 핫도그’ 등 먹거리
라디오 공개방송·댄스대회 등 풍성
‘산나물 여행 특별열차’ 승객 모집도
▲ 홍천명이

봄이 왔다. 기후변화로 갈수록 짧아지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것들을 꼽자면 흩날리는 벚꽃, 설레는 새학기, 따뜻한 햇살, 푸릇한 새잎… 그리고 싱싱한 봄나물을 빼놓을 수 없다. 봄을 맞아 산간지역인 강원도 곳곳에서 산나물 축제가 열리지만, 전국 최대 산림면적을 자랑하는 홍천 산나물 축제는 어느 축제보다도 싱싱한 제철 나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강원도와 함께 진행해 홍천뿐 아니라 도내 각 지역의 다양한 산나물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다가오는 어린이날, 자녀에게 그 어떤 선물보다도 소중한 건강한 먹거리를 선물하고 싶다면 홍천 산나물 축제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강원n홍천 산나물 축제에서 판매되는 산나물들

■ 제7회 강원n홍천 산나물 축제 5월3일 개막

제7회 강원n홍천 산나물 축제는 오는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홍천종합운동장 주차장 일원에서 열린다. 홍천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지역 대표 산나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목표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린이날과 연계해 가족 단위 나들이객을 겨냥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축제는 판매·체험·무대 행사로 이뤄진다. 산나물 축제인 만큼 청정 홍천지역의 다양한 산나물을 구매할 수 있다. 전년대비 10여개 늘어난 50여개의 판매부스가 운영된다. 산나물 ㎏당 울릉종 줄기명이 1만3000원, 오대종 줄기명이 1만5000원, 울릉종 잎명이 1만7000원, 곰취 1만3000원 등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된다. 이밖에 눈개승마, 두릅, 엄나무순, 곤드레, 누리대, 미나리싹 등 다양한 산나물이 판매돼 봄철 건강한 식단을 위한 싱싱한 재료를 구매할 수 있다. 먹거리 부스로 군새마을회에서 향토음식점을 운영하며, 명이핫도그·산채튀김 등 다양한 핑거푸드가 판매된다. 체험행사는 어린이날에 맞춰 열리는 만큼 인형만들기, 모종심기, 사진인화체험, 볼풀체험 등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이와 함께 야생화 전시, 꽃차 시음 행사 등이 진행된다. 무대행사로는 첫날인 3일 낮 12시부터 한 시간동안 가수 서영은, 김범룡 등이 출연하는 정오의 희망곡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이어 전국 댄스대회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4일 오전 11시부터 가수 조원석, 켈리, 강민주 등의 공연과 찾아가는 음악회, 게릴라 공연이 잇따라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벌룬&마술쇼, 팝페라 걸그룹 아리엘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들로 무대가 채워진다. 주최 측은 이와 함께 AI 기반 위급 상황 감지 시스템을 도입해 축제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 홍천명이 핫도그

■홍천 축제서만 맛 볼 수 있는 ‘명이 핫도그’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홍천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명이 핫도그’도 축제 별미다. 명이 핫도그는 지난 2023년 한국생활개선협의회 홍천군지회와 홍천군농업기술센터가 지역 대표음식 개발사업 일환으로 공동 개발했다. 당시 윤현순 한국생활개선협의회 군지회장은 당선되자마자 군농기센터에서 지역 대표음식 개발을 함께 해보자는 제안을 받아 타 지역 연잎핫도그, 곰취핫도그 등을 벤치마킹해 산나물축제에 맞춰 명이를 활용한 핫도그 개발에 돌입했다. 홍천명이는 임산물 지리적 표시 제46호로 등록될 정도로 맛이 뛰어나며, 지역을 대표하는 산나물로 꼽힌다.

윤현순 군지회장은 “갑자기 명이 핫도그를 개발하려니 아무런 경험이 없어 처음엔 실패도 많이 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하지만 군농기센터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의회 회원들이 열심히 나서준 덕에 2개월 여만에 명이핫도그를 개발, 같은해 4월 산나물 축제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 해 한국생활개선협의회 군지회는 산나물 축제를 시작으로 옥수수·한우인삼·사과 축제에 맞춰 각 축제 특산품을 활용한 핫도그를 개발했다. 2024년 들어 많은 핫도그 중 명이핫도그가 대표음식으로 자리매김 했다. 현재 지역 축제장에서만 판매되는 명이 핫도그를 방문객들이 먼저 찾을 정도로 그 맛이 입소문을 타며 매출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민간기업에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등 홍천명이 핫도그 대중화로 지역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윤현순 군지회장은 “지역 대표 음식을 개발한다는 자부심으로 회원들과 함께 노력해 왔으며, 이를 통해 농가 소득 창출과 지역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난해 강원n홍천 산나물 축제장에서 축제 캐릭터 ‘곰이’, ‘명이’와 사진을 찍고 있는 방문객 모습

■용문~홍천 철도 유치 기원 ‘산나물 여행 특별열차’ 운행

축제 성공개최를 위해 홍천군은 올해 지역 최초로 ‘산나물 여행 특별열차’를 운행한다. 군은 현재 지역에 철도가 없지만, 철도가 생겼을 경우 지역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알려 ‘용문~홍천 철도’ 유치 당위성을 확보하고, 축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특별열차를 마련했다. 특별열차는 축제 첫날인 3일 1회 운영되며, 오전 용산역에서 출발해 춘천역을 거쳐 버스로 홍천에 도착한다. 축제장을 비롯해 전통시장, 지역 대표 관광지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군은 400여명의 관광객 모객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관광객 1인당 1만원 상당의 홍천사랑상품권을 지원하는 등 축제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유승현

#산나물 #강원도 #먹거리 #강원n홍천 #프로그램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