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터무니없고 황당”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가 이스타항공의 해외법인격인 타이이스타젯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전주지검이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2021년 시민단체의 고발 이후 3년 5개월 만인데요, 검찰의 전격 기소 소식에 문 전 대통령 측은 터무니없고 황당하다고 반발했고, 정치권 공방도 불붙었습니다.
안승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 씨가 항공업계 경험 없이 타이이스타젯에 임원으로 입사한 점을 문제 삼았습니다.
2018년 8월 취업 이후 2020년 3월까지 서 씨가 급여 등의 명목으로 받은 금액은 2억천여만 원.
검찰은 딸 부부에게 생활비를 지원하던 문 전 대통령이 이 무렵 지원을 끊었는데, 이 금액만큼 문 전 대통령이 경제적 이익을 봤다고 판단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에 대한 뇌물 사건에서 핵심은 포괄적 대가관계 성립 여부라며,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법원 유죄 판결을 예로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을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만 딸 다혜 씨 부부에 대해선 기소유예 처분하면서 기소권을 절제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소 소식이 전해지자 방어권 보장 여부를 놓고 검찰과 문 전 대통령 측이 충돌했습니다.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요구에 비협조적이었다고 지적한 반면, 문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진술권과 반론권의 기회조차 주지 않고 '벼락 기소'했다고 맞섰습니다.
문 전 대통령 측을 비롯한 정치권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윤건영/더불어민주당 의원 : "(문 전 대통령은) 터무니없고 황당한 기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기소와 탄핵에 대한 보복성 기소라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사실관계는 모르겠습니다만, 검찰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판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주지검이 공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해 재판은 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안승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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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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