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제성장 전망 0%로 하향…“트럼프 관세 영향”

이철호 2025. 4. 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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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미국 관세정책 여파로 올해 자국 경제가 제자리걸음 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독일 경제기후보호부는 현지 시각 24일 봄철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3%에서 0.0%로, 내년은 1.1%에서 1.0%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예측대로면 독일 경제는 3년 연속 0% 이하 성장률에 머물게 됩니다. 독일 경제성장률은 2023년 -0.3%, 지난해 -0.2%로 2002∼2003년 이후 21년 만에 두 해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경기가 저점을 찍고 반등해 올해 국내총생산(GDP)이 1.1%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고 관세정책이 가시화하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반년 만에 두 차례에 걸쳐 모두 1.1%포인트 낮췄습니다.

로베르트 하베크 경제기후보호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주된 원인은 미국의 무역정책, 즉 관세 위협과 부과가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점"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베크 장관은 1970년대 이후 주요 국가별 수출입 의존도를 그린 표를 제시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수출 주도형인 독일 경제에 특히 큰 타격을 준다고 덧붙였습니다.

독일 정치권은 지난달 12년간 5천억유로(816조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해 인프라 투자에 쓰기로 했습니다. 이후 막대한 돈풀기가 경기 부양 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일었습니다.

독일경제연구소(DIW)는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1%에서 2.1%로 올렸습니다.

그러나 하베크 장관은 "다음 정부의 재정정책 방향이 긍정적 자극을 주겠지만 성장에 기여하려면 몇 년 지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는 올해 독일 경제가 3년 연속 역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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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 기자 (manj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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