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쥐 날 정도로 쏟아부은 LG 마레이 "2차전도 꼭 이기겠다"

(창원=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의 외국인 에이스 아셈 마레이가 온몸에 쥐가 날 정도로 활약하며 4강 플레이오프(PO) 승리에 앞장섰다.
마레이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PO 홈 1차전에 출전해 31분여를 뛰며 27득점 13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마레이의 활약 덕에 LG는 현대모비스에 67-64로 이겼다.
막판 승리를 매조진 것도 마레이의 손끝이었다.
마레이는 경기 종료 5분여를 앞두고 호쾌한 원 핸드 덩크를 꽂아 LG가 56-53으로 앞서나가게 했다.
이어 4분여 전에는 칼 타마요의 어시스트를 받아 레이업으로 득점해 58-53, 5점 차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가 2점 차까지 따라온 상황에서 경기 종료를 50여초 앞두고 마레이가 상대 선수 둘을 유려한 몸놀림으로 제치고 원 핸드 덩크를 폭발해 승리를 예감케 했다.
현장을 찾은 기자들은 기자회견에 참석할 '수훈 선수'로 마레이를 꼽았다.
그런데 마레이는 양 팀 감독 기자회견이 끝나고서 20분 정도나 지난 다음에야 회견장에 들어왔다.
통역에 따르면 마레이는 이날 1쿼터부터 양 종아리에 쥐가 올라왔다.
팀이 4강 PO에 직행해 보름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한 영향이었다.
경기 뒤에는 쥐가 온몸으로 번졌다고 한다. 그래서 기자회견장에 오지 못하고 한동안 누워있다가 취재진을 만나러 왔다.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의 말부터 한 마레이는 "현대모비스 선수들은 활동량이 많고 수비 범위가 넓어 맞대결이 늘 힘들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오늘 이겨서 좋지만, 기뻐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작년에도 (4강 PO) 2차전에서 졌다. 더 노력해야 한다"면서 "오늘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인지) 공격에서 적응이 어려웠다.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서 다음 경기에서도 꼭 이기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날 현대모비스의 두 외국인 선수는 도합 28점을 넣는 데 그쳤다. 마레이 혼자 넣은 점수와 비슷한 수치다.
그러나 마레이는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마레이는 "둘 다 상대하기 어렵다. 롱은 터프하고, 프림은 똑같이 강한 데다 활동량이 많기까지 하다. 수비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둘 다 훌륭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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