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난제 마산해양신도시 또다시 ‘표류’

손원혁 2025. 4. 24. 21:5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창원] [앵커]

KBS경남은 시장 궐위로 추진력을 잃게 된 창원시의 대형 사업들을 점검합니다.

오늘은 소송의 늪에 빠진,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을 짚어봅니다.

정치적 갈등으로 비화되면서 민간사업자와 소송에 얽혀, 권한대행체제에서 해법을 찾아가기엔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산 비전의 핵심사업으로 추진됐던 마산해양신도시 사업.

10년 가까이 갈피를 못 잡고 표류했습니다.

홍남표 전 시장의 민선 8기도 야심차게 나섰지만,

[홍남표/전 창원시장/2023년 6월 : "여러 가지 감사, 그다음에 수사 또 협상과 연결해서 하반기 중에는 매듭을 짓도록 하겠습니다."]

결국, 매듭짓지 못 했습니다.

홍남표 전 시장과, 허성무 전전 시장 재임 당시 야기된 민간사업자와의 법적 다툼도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마산해양신도시 4차 공모에서 탈락한 사업자가 지난해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창원시는 재평가를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컨소시엄에 참여한 대저건설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에 변화가 있을 수 있고, 창원시는 토지 매각 대금과 그에 따른 사업계획을 다시 협의해야 합니다.

4차 사업자가 재평가에서 또 탈락하는 경우라면 재공모 등 사업 추진 방향을 새로 설정해야 합니다.

게다가, 오는 6월 선고를 앞두고 있는 5차 민간사업자와 소송도 변수입니다.

5차 민간사업자도 소송에서 이길 경우, 마산해양신도시 사업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인정받은 민간사업자가 2개나 될 수도 있는 셈입니다.

조 단위의 대형 사업인만큼 민간사업자들과의 합의가 불가피한데, 책임을 지고 결정을 할 수 있는 시장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사업 표류가 예상되는 이유입니다.

인공섬 마산해양신도시 땅 조성에 들어간 창원시 예산은 3,400억 원.

[이윤기/마산YMCA 사무총장 : "저 부채(땅 조성 비용) 문제 때문에 지역민이 바라는 개발하고 민간사업자가 추진하려고 하는 개발이 끊임없이 충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행정 난맥으로 사업이 늦어지는 동안 매년 금융 이자 50억 원의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 몫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