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빌딩 우후죽순 난립?…고도 완화 논란

신익환 2025. 4. 24. 21:4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제주] [앵커]

제주 최고층 빌딩은 38층 드림타워죠.

앞으로 이런 초고층 빌딩을 제주 곳곳에 세울 수 있게 됐습니다.

제주도가 30년간 유지했던 고도 제한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는데, 논란이 예상됩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상층 건물 높이가 169m, 도내 최고층 빌딩, 드림타워입니다.

지하 6층, 지상 38층의 쌍둥이 빌딩으로 연면적이 무려 30만㎡에 이릅니다.

앞으로 제주 도내 상업지역에 드림타워 같은 초고층 빌딩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도가 30년간 유지해 온 고도 지구 규제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건축물 고도를 대폭 완화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고도 관리 방안 수립 용역에서 검토 중인 안을 보면, 현재 상업지역은 55m, 주거·준주거지역은 45m가 최고 높이지만 상업지역은 160m, 준주거지역 90m, 주거지역 75m까지 허용됩니다.

최고 40층, 160m 높이의 드림타워 같은 건물이 상업지역에 들어설 수 있는 겁니다.

제주도에 따르면 원도심 상업지역인 일도1동과 이도1동, 삼도1동 등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문화유산보호구역과 비행안전구역 등 필수지역은 고도 지구 해제 지역에서 제외됩니다.

[안덕현/용역업체 부사장 : "(상업지역 최고 높이는) 해안변에서 한라산 3부 능선까지 조망이 가능한 높이 시뮬레이션을 하고, 서울시나 부산시, 그나마 비슷한 속초나 강릉의 높이 기준들을 참고해서 설정했었을 때 160m 정도가 합리적으로."]

하지만 그나마 유지됐던 경관 라인이 무너진다는 우려와 함께 우후죽순 난개발도 예상됩니다.

[홍영철/제주참여환경연대 대표 : "드림타워 수준으로 올린다고 하면은 제주시권에서는 거의 한라산 경관이라든지 이런 게 안 보일 수 있고. 제주도가 관광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릴 수가 있습니다."]

제주도는 이달부터 도민 의견 수렴과 토론회 등을 거쳐 최종안을 확정하고 내년에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해 2027년부터 적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고성호/그래픽:서경환

신익환 기자 (sih@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