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돈 천안시장 당선무효…“임기 못 지켜 죄송”
[KBS 대전] [앵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박상돈 천안시장이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결국 시장직을 상실했습니다.
박 시장은 임기를 다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책임이라며 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정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온 박상돈 천안시장이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1심은 무죄, 2심은 유죄로 엇갈리면서 파기환송심까지 거치는 2년이 넘는 긴 법정 공방 끝에 재상고심에서 대법원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당선이 무효가 됐습니다.
박 시장은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됐던 동안 헌법재판소에 위헌 심판을 요청하는 위헌심판제청을 해 일각에서 '시간 끌기'라는 비판을 받았는데 이 역시 기각됐습니다.
박 시장은 앞서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낙마한 구본영 전 시장 뒤를 이어 재선거로 입성한 뒤 재선까지 했지만 자신도 중도하차하면서 또다시 불명예 퇴진 기록을 남기게 됐습니다.
시장의 중도낙마로 천안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K-컬처박람회와 빵빵데이 축제 등의 대형 축제와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와 GTX-C 노선 연장 등 주요 사업에 차질이 우려됩니다.
박 시장은 대법원 판결을 받아들인다며 천안시민들에게 사과했습니다.
[박상돈/전 천안시장 : "시민 여러분에게 죄송한 마음이 앞서고. 차분하게 뒷정리를 못 하고 떠나게 돼서..."]
아산시장에 이어 천안시장까지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물러나자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사과와 반성을 촉구했습니다.
[류제국/민주당 천안시의원 : "국민의힘은 책임을 지고 천안시민에게 석고대죄하며 내년 지방선거에 시장 후보 공천을 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박 시장의 남은 임기가 1년 2개월에 불과해 재선거는 치러지지 않고 내년 6월 지방선거까지 천안시정은 부시장 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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