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권오을, 이재명 캠프 합류…“민주, 중도·보수지향에 힘보탤 것”
“분열·대립 극복위해 통합 역량모아 새로운 길 가야”
보수정당 활동 3선 국회의원·경북 안동 출신
보수정당에서 활동해온 권오을 전 국회 사무총장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정치권에서는 권 전 총장의 캠프 영입 배경으로 중도층 공략과 더불어 이 후보의 고향인 안동에서의 인연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권 전 총장은 안동 출신으로 한나라당과 새누리당을 거쳐 바른정당 최고위원을 지낸 합리적 보수 성향의 3선 국회의원 출신이다.
이날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권 전 총장은 “대구와 경북의 정치적 발언권을 보장하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며 “민주당의 중도 보수 지향에 대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해당 매체에 전했다.
또 그는 “민주당의 앞으로의 가장 큰 과제는 기업 생태계를 확실히 상생 구조로 복원하는 것”이라며 “노동계 문제에 전향적으로 접근하고 기업 생태계를 확실히 복원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전북 김제에서 열린 재생에너지 현장간담회를 마친 후 권 전 총장의 영입 배경을 묻자 “캠프가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영입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면서도 “가능한 많은 분을 영입해서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처해 있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 그중의 하나가 극단적인 분열과 대립”이라며 “통합의 역량을 모아서 새로운 길을 가야 하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많은 분과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 전 총장은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시 통합민주당 후보로 안동에 출마해 경북지역의 통합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당선됐다.
이후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통합민주당이 신한국당에 합당하며 이후 한나라당 등 보수정당에서 활동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바른정당 창당에 참여해 최고위원을 지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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