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룡 영화 보며 키운 꿈 …무술의 달인 돼 이웃 돕죠”
프로태권도·검도 등 합계 32단
복싱 세계챔피언 등 제자 100여명
스토킹 등 해결한 민원만 수십건
강변가요제 출신… 작곡 활동도
기체조 등 건강 증진 활동도 앞장

자선봉사자, 복싱 코치, 작곡가, 기체조 보급가 등 말 그대로 ‘팔방미인’의 예인(藝人) 제해철(63·사진) 포항권투킥복싱체육관장. 2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죽도동 한 복싱체육관에 들어서자 “원투!! 스트레이트, 훅, 쨉”이라는 복싱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제자들과 비지땀을 흘리는 제 관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눈에 봐도 몸짓과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무예인의 기가 넘쳤다. 그는 도합 32단의 종합무술인이자 자원봉사자, 복싱 코치 등 다채로운 이력을 가진 정통 무술인이다.
부산에 살던 초등학교 5학년 때 영화 ‘용쟁호투’를 보고 이소룡 액션에 흠뻑 빠졌다고 했다. 이소룡을 닮기 위해 집 근처에 있는 당수도 체육관에 등록을 한 게 무도인 입문 계기다. 이후 20여년 동안 무술수련에 몰두한 제 관장은 프로태권도 7단, 킥복싱 7단, 검도 6단 등 여덟 가지 무술을 두루 섭렵해 도합 32단에 달하는 무예의 달인 경지에 이르렀다.
종합 무술인으로 스토킹 범죄, 학교폭력 등 지금까지 해결한 민원만 수십 건에 달할 것이라고 웃음지었다.
제 관장은 “무술은 비우면 비울수록 매력이 있는 데다 몸과 마음을 보다 자신감 있게 이끌어 줄뿐더러 약자 등 사회정의를 실현할 수 있는 도구인 것이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역설했다.
그는 후진 양성에도 열심이었다. 제 관장이 길러낸 제자는 100명이 넘는다. 프로복싱 세계챔피언 백종권(2020년), 한국챔피언 권혁(2012년), 신인왕 오필승(2007년), 권혁(2009년), 킥복싱 한국챔피언 이진수(2009년) 등 국내외에서 타이틀을 거머쥔 제자만 추려도 열손가락이 모자른다.
최근 9년간 포항선린대 군사지원학과에선 ‘실전무술’을 지도했다. 제자 가운데 한 명은 육군 상사로 복무 중이다. 제 관장은 “2013년인가, 군 입대한 제자 한 명이 첫 휴가 때 집에 가지 않고 저를 찾아왔을 때 눈시울이 붉어졌다”고 말했다.
제 관장은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도 앞장선다. 1996년부터 심장병 어린이 돕기 전문 듀오 ‘수와진’과 함께 수백회 자선공연을 했고, 수익금 전액을 동아대병원 흉부외과에 기부했다. 그의 나눔정신은 기체조 보급활동에서도 느껴진다. 그는 “앞으로도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자선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19년에는 기체조 보급을 통한 시민건강 증진을 위해 ‘홍익기무공’을 출간했다.
제 관장은 작곡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포항과 독도를 알리는 ‘형산강아’, ‘독도 아리랑’을 비롯해 수십곡을 작곡했다. 2009년 발표한 ‘형산강아’는 대한민국향토가요제 금상을 수상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제 관장의 이 같은 음악적 재능은 대학을 다닐 때부터 두각을 나타냈다고 한다. 1987년 부산 동의대 재학 시 음악동아리 ‘무드’회장으로 1987년 강변가요제에서 ‘진실이야’를 불러 금상을 수상했다. 1991년 대학가요제에서는 작사·작곡한 ‘추억의 거리’로 대상을 받는 등 음악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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