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인선 한번 시켜줘야 하지 않나"‥또 나온 공천 개입 정황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새로운 공천개입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2022년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 외에도 윤 전 대통령이 다른 특정 후보의 이름을 강조하는, 녹음된 대화를 확인한 건데요.
윤 전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 거듭 언급한 주인공은 당시 단수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한 국민의힘 현역 국회의원입니다.
구민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2022년 홍준표 당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대구 수성을 지역구는 공석이 됐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7명이 보궐선거에 나섰습니다.
당시 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재원, 이인선, 유영하 예비후보 순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경선 없이 이인선 후보가 단수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습니다.
당시 국민의힘 지도부 핵심 인사는 MBC에 "공천을 앞두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홍준표가 밀어낸 이인선을 시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고 했습니다.
앞선 총선 때 국민의힘 후보였던 이인선 의원이 무소속으로 나온 홍 전 시장에게 밀려 낙선한 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인사는 또 "검찰 출신인 다른 후보를 보고 있다"고 하자, 윤 전 대통령이 재차 "이인선을 한번 시켜줘야 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MBC는 녹음된 대화 내용도 확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 의원이 선거 운동을 많이 도와줬다고 했습니다.
실제로 이 의원은 윤석열 캠프에서 대구·경북경선지원본부 총괄본부장에 이어 대구 경제발전추진단장을 맡았습니다.
이 인사는 나중에 윤상현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이인선 주라고 한다'는 취지의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누가 주라고 했는지는 정확하게 모른다고 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한 통화녹음에도 등장합니다.
[윤석열/당시 대통령 - 명태균 (2022년 5월 9일)] "내가 하여튼 상현이한테 내가 한 번 더 얘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
윤상현 의원은 MBC에 "윤 전 대통령과 이인선 후보 공천 관련 대화를 한 적 없다"면서 "모든 공천을 기준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했고, 외부 개입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인선 의원도 "윤 전 대통령 부부나 윤상현 의원 등 당 관계자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 없다"고 했습니다.
또 "경쟁자였던 김재원, 유영하 후보가 대구시장 선거에도 출마해 배제됐다"면서 "힘들게 지역을 일궈 혼자 힘으로 공천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
영상편집: 허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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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허유빈
구민지 기자(nin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09934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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