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적률 473%”…전국 최대 아파트 리모델링 난항

김소영 2025. 4. 24.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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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창원] [앵커]

1994년 준공된 경남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가 리모델링을 추진중이지만 수년째 지지부진합니다.

리모델링 계획대로라면, 용적률이 대폭 증가하면서 과밀 우려가 커 창원시 심의 통과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창원시의 다른 노후 아파트 단지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준공 30년이 지난 창원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 2020년부터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리모델링 사업'이 추진 중입니다.

현재 25층 단지에 36층 한 개 동이 추가돼 세대 수가 6,200여 세대에서 7천 여 세대로 증가합니다.

용적률이 현재 356%에서 473%까지 올라가는데, 국토계획법령상 '창원시도시계획조례 3종 일반주거지에서 허용하는 용적률 250%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대지면적 대비 건축물 비율, 건폐율도 현재 20%에서 33%로 상향됩니다.

일조와 채광, 조망 등 쾌적도가 저하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창원시 도시계획위원회 역시 예정된 심의를 보류하고 사전 자문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박정희/경일대 부동산재테크학과 교수 : "상당한 비용을 들여서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했는데 주민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낮았을 때를 많이 고려하지 않을까…."]

조합 측은 건축비와 분담금 증가분을 고려하면 용적률을 더 낮추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서울지역 다른 아파트 리모델링 사례를 봐도, 117%의 용적률 상향이 무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천일렬/성원토월그랜드타운 리모델링주택 조합장 : "젊은이들이 이렇게 신축이 들어서지 않는 창원에 머물지 않고 계속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도 어찌 보면 창원으로서는 큰 손실이라고 저는 생각하거든요."]

창원에서 준공 15년이 지난 노후 아파트 단지는 420여 곳, 이 가운데 4개 단지에서 현재 리모델링이 추진 중입니다.

다른 노후 아파트 단지에도 파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경남의 첫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의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백진영

김소영 기자 (kantapi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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