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조끼는 뭐지?”…콜드플레이 공연에 우리도 있다!
[앵커]
영국의 인기 밴드 콜드플레이가 내일 밤, 엿새 간 진행한 공연의 막을 내립니다.
뜨거웠던 무대 한편엔, 음악을 들을 수 없는 농인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배려가 있었다고 하는데요.
고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수요일부터 한국에서 공연을 진행한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
여섯 차례 진행된 공연은, 30만 석 모두 매진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공연장 한쪽엔, 농인 관람객들도 있었습니다.
콜드플레이가 농인들을 초대했고, 이들을 위한 특별한 공간이 마련된 겁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음성 : 수어 통역사 고경희) : "제가 관람하러 간 날 약 10명 정도 초대받았던 것 같아요. 3일 동안 30명의 농인이 초대받아서 갔습니다."]
입는 즉시, 신체에 전해지는 진동으로 공연장의 리듬을 느낄 수 있는 '웨어러블 조끼'도 입었습니다.
콜드플레이는 2022년부터 해당 조끼를 농인 관람객들에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 : "듣는 것보다 2~3배 더 확실히 느낄 수 있고요. 왜냐하면 진동으로 더 많은 음파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현장에는 3명의 공식 수어 통역사도 배치됐습니다.
단순히 보청기를 낀 채 공연을 관람하는 것과 달리, 수어 통역사의 표정과 몸짓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안정선/농인·한국농아동교육연구소 대표 : "가수의 신남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함께 즐길 수 있었어요. 함께 방방 뛰었죠."]
농인들은 공연장에서 수어 통역사를 보려면, 주최 측이나 소속사에 직접 배치를 요구해야 하고 별도의 공간이 없으면, 두 명분 비용을 내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경우 공연장에 법적으로 수어 통역사를 두게 돼 있습니다.
안 씨는 환경만 뒷받침된다면, 농인도 충분히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농인들도 모두 할 수 있다. 다만 듣는 것만, '듣는 것 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어요. (접근성, 예를 들면) 수어 통역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공연을 많이 관람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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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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