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사칭’ 주식 리딩방 사기 기승…“지난해 피해액 7천억 원”
[KBS 청주] [앵커]
연예인이나 유명 투자자 등을 사칭한 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특정 종목을 추천하거나 거래 시점 등을 알려주면서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이른바 리딩방 범죄인데요.
그 실상을 이자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식 투자 정보를 제공한다는 SNS 채팅방입니다.
유명 투자 전문가를 사칭한 운영자가 각종 정보를 잇따라 올립니다.
60대 A 씨는 이 리딩방 사기로 퇴직금에 대출금까지 잃었습니다.
범죄자들은 석 달 안에 투자 수익률을 1,200%까지 내주겠다면서 특정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했습니다.
안내에 따라 A 씨가 다섯 차례에 걸쳐 1억 5천여만 원을 입금하자, 앱상에서 5배 이상 수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모두 거짓이었습니다.
투자 수익금은 물론 원금까지 출금이 막히고, 주식 앱에도 접속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A 씨 가족/음성변조 : "출금이 안 되는 거예요. (이후에 연락하더니) 2억 원을 지금 더 넣어야 되고, 넣지 않으면 가족들에게도 불이익이 갈 수 있다고 (했어요)."]
유명인을 사칭한 이런 주식 리딩방 사기범은 지난해 검거된 피의자만 7천 5백여 명.
피해액은 7천백억 원대에 달합니다.
방송인 유재석, 메리츠자산운용 존 리 전 대표 등 이런 사기에 이름과 사진을 도용당한 유명인 137명은 범죄 해결을 촉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박영옥/주식 투자가 : "정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저는 누구한테도 제가 투자를 권유하거나 이런 행위들을 하지 않고 있거든요. (정부에서도) 대책을 강구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경찰은 신원이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개인이 보낸 링크로 앱을 깔지 말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주식 등에 투자하려면 반드시 검증된 회사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이자현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이자현 기자 (intere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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