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세트 건네는 것 봤다” 주장까지…“판매한 것” 반박
[KBS 춘천] [앵커]
KBS는 앞서, 수천만 원 어치 선물 제공 의혹으로 화천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는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현장을 봤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선물을 제공했다고 지목된 이장은 돈을 받고 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자필로 작성된 한 장의 문서.
여기에도 공무원에 전달할 선물을 요구했다고 지목된 이장 이름이 등장합니다.
"추석과 설 명절 때마다 군청하고 권역감사들 준다고 고기 50만원 5세트 홍삼 세트 10만원 전후대 10개 이상 사들였다" 라고 쓰여 있습니다.
"기술센터 뒤 주차장에서 직원을 불러 고기 세트를 받아갔다", 또, "한 분은 펜션에 와서 고기를 가져갔다" 고 적었습니다.
이장의 지인이 쓴 글입니다.
[이장 지인 : "전화를 하니까 처음에는 막 거부하는 모양이에요. 나 여기 왔다고 빨리 나오라고 막 이러더라고. 공무원들한테도 뭐 돌린다 그랬고. 선물할 데가 있다."]
하루 전, KBS에 육가공업체로부터 받은 선물은 공무원이 아닌 마을 운영위원들이 가져갔다고 했던 이장.
이 글에 대해 묻자, 다른 대답을 합니다.
선물이 아니라 주문을 받고 판매한 거라고 주장합니다.
또, 받은 대가는 육가공업체에 넘겨줬다고 말합니다.
해당 공무원 역시 지역상품권을 주고 고기를 산 거라고 말합니다.
[지진구/하남면사무소 총무담당 : "고기가 저렴하다고 그래서 비용 지불하고 가져오게 됐습니다. 10만 원이었고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드렸습니다."]
하지만, 축산 업체에선 다른 말이 나옵니다.
명절에 고기를 팔아 이장으로부터 받은 수익은 없었다는 겁니다.
[김영관/○○축산 대표이사 : "명절 때 나간 것은 매출을 따로 받은 게 없는 걸로. 없다고 그랬습니다."]
관련자들의 진술이 첨예하게 엇갈리면서,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만큼, 진상 규명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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