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반성문 100장 부족했나... 선고 앞두고 30장 추가 제출

노제박 2025. 4. 24. 19:1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V리포트=노제박 기자]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은 가수 김호중이 앞서 제출한 반성문 100장에 더해 30장을 추가 제출한 사실이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은 3월 19일 열린 항소심 두 번째 공판기일 이후 지금까지 34장의 반성문을 추가로 냈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반대편 도로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사고를 제대로 수습하지 않고 자리를 뜬 김호중은 사고 은폐를 위해 자신의 매니저 A씨에게 대리 자수를 종용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호중은 사고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출석해 음주 측정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콜농도를 측정하려 했으나 정확한 음주 수치를 판단할 수 없게 되면서 음주운전 혐의를 제외하고 기소했다.

김호중은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으나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다.

3월 19일 진행된 두 번째 항소심 공판이 열리기 전, 그는 무려 100장의 반성문을 제출하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선고 전 마지막 공판에서 최후 진술 기회를 부여받자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라며 “지난 사계절을 이곳에서 보내며 내 잘못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 이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 거란 걸 안다.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라고 준비해 온 반성문을 읽었다.

한편, 오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 5-3부는 김호중 등 4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노제박 기자 njb@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