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빅텐트속으로…한덕수 넘어 이낙연까지?
한 대행 출마 반대 안철수도 빅텐트 합류 찬성
이낙연 새미래민주 상임고문 합류 여부도 주목
![국민의힘 대선 경선 4강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지난 23일 국회에 후보자 포스터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4/dt/20250424190219887easl.jpg)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들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비롯한 당 바깥과의 '빅텐트론'을 키우고 나섰다. 국민의힘이 구상하고 있는 빅텐트는 한 권한대행을 넘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까지 넓혀지는 양상이다.
특히 홍준표 후보의 경우 범위를 더 넓혀 탄핵 찬반을 떠나 한 총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 비명(비이재명)계까지 끌어안겠다는 구상이다.
홍 후보는 24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한국 사회는 분열과 갈등으로 찢어져 있고 국민 통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가장 긴급한 현안"이라며 "국민 대통합을 위해 갈등을 녹여낼 용광로가 돼 모든 정치 세력을 끌어안고 가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한덕수 출마론'을 둘러싼 기존의 부정적 입장을 선회했다. 그는 "한 대행이 대선에 출마하고 반명 단일화에 나선다면 함께 하겠다"면서 "당원과 국민의 요구가 모두 안고 가라는 것으로 그래서 입장 바뀔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또 "이 후보와도 대선 후보가 되는 즉시 빅텐트를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더불어민주당 비명계와도 함께 갈 것"이라며 "대선 승리 이후에는 이재명의 민주당 세력과도 함께 가겠다"고 했다.
한동훈 후보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다음 본선 승리를 위해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할 것"이라며 "특히 한 대행과 저는 초유의 계엄 상황을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수습하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지키고 꽃피우겠다는 생각이 완전히 같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정 혼란 수습에 함께 나섰던 사례를 언급하며 자신이 대선 후보로 선출되고 한 대행도 출마할 경우 단일화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읽힌다.
김문수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한 대행과의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물로 꼽힌다. 한 대행 차출론을 강력히 외쳐왔던 박수영 의원은 일찌감치 김 후보 캠프에 합류해 정책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다.
안 후보는 한 대행의 출마에는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반명 빅텐트 필요성에는 원론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한 대행은 대선에 출마하면 안 된다"면서도 "일종의 빅텐트를 만들어서 여러 가지 역할들, 지지 선언을 한다든지 중요한 관료 역할을 맡는다든지 등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후보들의 기류가 한 대행과의 단일화로 쏠리는 배경은 2차 경선에 당원 투표 50%가 반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대행이 출마를 결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에서 섣불리 단일화에 선을 그을 경우 경선에서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은 '이재명도 윤석열도 싫다'는 여론도 상당한 만큼 중도·무당층의 표심이 중요하다. 제3의 후보로 한 대행이 떠오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초당적 연합 구상을 띄운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의 역할론도 주목을 받는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개최한 개헌연대 국민대회에서 "위기극복, 정치개혁, 사회통합 세 가지 국가과제 해결에 뜻을 같이하는 세력이면 그 누구와도 협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이 상임고문의 연설 동영상은 조회수 110만회를 돌파했고, 진영을 뛰어넘어 수만개의 댓글이 달리며 신드롬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 상임고문도 다음주쯤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다만 한 대행의 대선 출마와 단일화를 전제로 한 빅텐트론의 실현 가능성은 아직까지 불분명하다. 한 대행이 여전히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탓이다. 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2025년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친 뒤 기자들이 출마 여부를 묻자 "고생 많으셨다"고만 답했다. 정부가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때 하는 시정연설을 대통령 권한대행이 한 것은 1979년 11월 당시 권한대행이던 최규하 전 대통령 이후 46년 만이다. 한 대행은 "정부 재정이라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이들에게 닿아야 할 시점은 바로 지금"이라며 추경안 통과를 호소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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