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V-리그' 베테랑 선수 표승주, 현역은퇴 선언...정든 코트 떠난다 [공식발표]
지난 시즌 정관장의 정신적 지주로서 팀을 V-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표승주가 15년간의 정든 코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난 시즌 정관장의 정신적 지주로서 팀을 V-리그 준우승으로 이끈 표승주가 15년간의 정든 코트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표승주는 24일 자신의 SNS를 통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 하려고 한다."라고 운을 띄우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표승주는 지난 2010년 1라운드 1순위로 한국도로공사의 유니폼을 입으며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4년 GS칼텍스로 이적하며 5시즌을 뛴 표승주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IBK 기업은행에서 활약하며 공수에서 살림꾼 같은 역할을 해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IBK 기업은행으로 이적한 이소영의 보상선수로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표승주는 준수한 리시브와 외국인 선수들을 받쳐주는 좋은 공격력으로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활약하며 팀의 준우승에 공헌하기도 했다.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적지근했고, 원 소속팀과도 협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유일한 FA 미계약자로 FA 협상 기간을 마무리했고, 결국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은퇴를 결정하게 되었다.
표승주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사랑하는 가족들과 남편, 좋아하는언니들 친구들 동생들 덕분에 잘 이겨낼수 있었던거 같다. 올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해서 그 누구보다 간절했고, 또 후회없이 뜨겁게 싸웠다. 그 순간이 정말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그 순간에 함께 있어주신 팬분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보냈다.
이어서 "잘하든 못하든 나에게 보내준 응원과 마음들, 이 마음을들 다 받아도 될까 싶을 정도로 항상 넘쳤고 과분했고 그게 저에게는 큰 힘이자 위로였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 살아가다가 힘들면 또 떠올리겠다. 코트가 아닌 곳에서 살아갈 저도 따뜻하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하며 코트와의 작별을 고했다.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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