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라" "조용히 하라"… 고성·삿대질로 얼룩진 韓대행 시정연설

더불어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과 범진보 진영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협공으로 도발하려 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어떠한 반응도 보이지 않으면서 공격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이같이 범진보 진영의 공격에 무대응으로 일축한 한 권한대행은 여전히 대선차출론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아, 조기대선 국면에서 무게감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한 권한대행의 이날 국회 시정연설은 시작부터 더불어민주당 등 범진보진영에서 터져나왔다.
당초 민주당 지도부는 한 권한대행의 시정연설에 침묵으로 대응할 것을 의원들에게 당부했지만 한 권한대행이 연단에 오르자 고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조국혁신당, 진보당, 사회민주당에선 "내란대행 사퇴하라"고 고성을 질렀고, 범진보진영 측 일부 의원들은 한 권한대행 시정연설에 반발하며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그러나 한 권한대행은 범진보진영 의원들의 고성에도 정면을 응시하며 단호한 목소리로 준비한 연설문을 읽었다.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의 국회 시정연설은 1979년 11월 최규하 전 대통령이 권한대행으로 있을 때 한 이후 46년 만으로, 한 권한대행은 12조2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의 신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한 권한대행의 시정연설 도중 사회민주당에선 노트북에 '매국협상 중단'이란 항의 팻말을 달기도 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중간중간 고성으로 한 권한대행의 연설을 지적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조용히 하라"면서 범진보 진영 의원들의 고성에 맞섰다. 한 권한대행이 시정연설을 마무리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를 격려했고, 남아있던 민주당 의원들은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충돌은 우원식 의장이 한 권한대행 시정연설 이후 발언을 하면서 다시 이어졌다. 우 의장은 한 권한대행에게 "잠깐 자리에 앉아계셔라. 한마디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한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임명했던 것을 문제삼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항의하면서 의장석 앞으로 뛰쳐나가기도 했다. 국민의힘에선 우 의장이 불필요한 도발로 한 권한대행을 자극하려 한다고 강력 반발했으나, 한 권한대행은 자리에서 우 의장의 발언을 들으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정연설 이후 한 권한대행은 이날 역시 대선 출마 관련 질문에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 권한대행은 '차출론 나오는데 출마 계획 있냐'는 기자들 질문에 "고생 많으셨다"고 답하면서 미국과의 통상대응과 조기대선 국면에서 전략적인 신중모드를 이어갔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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