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매출 44조 역대 최대... 환율 효과+하이브리드차 판매 급증 [기업 역대급 실적]
비용절감·효율화 비상계획 수립

24일 현대차는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 1·4분기 매출액이 44조407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9.2% 급증한 수치이자, 1·4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조6336억원으로 집계돼 2.1% 증가했다. 기존 최고치인 2023년 1·4분기(3조6423억원)과 비교해 87억원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호실적을 냈다.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우호적 환율 효과, 중국 제외 글로벌 판매 확대, 인센티브(판매 장려금) 증가에도 불구 역대 최대 수준의 하이브리드차 판매 확대로 인해 믹스 개선, 금융부문 매출 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9.2% 증가했다"고 말했다. 1·4분기에는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문제는 2·4분기부터다. 이달부터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자동차에 25% 품목 관세 부과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수출실적은 101만3931대에 달했다. 이는 작년 현대차·기아 전체 수출(217만7788대)의 46.6%에 달하는 비중이다. 현대차는 관세 부과에 앞서 지난 3월 말까지 최대한 완성차와 부품 재고를 미국에 쌓아둔 상태다. 현재 완성차 기준 미국 재고 물량은 3.1개월 수준이다. 오는 6월까지는 가격 인상 없이 버틸 수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관세로 인한 타격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정부 간 관세 협상 결과를 지켜보는 한편, 지난 3월 관세대응 태스크포스팀(TFT)을 발족해 대응전략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차는 개별기업으로서 할 수 있는 수익성 만회 방안에 집중하기로 하고, 생산능력과 운영비용을 최적화하는 컨틴전시 플랜을 수립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공장과 지난 3월 준공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AM)의 생산 효율화를 통해 원가절감을 추진하고, 부품소싱과 물류 등을 포함한 미국 현지화 전략을 확대한다. 또 효율적인 가격 정책과 인센티브 정책을 수립해 수익성 만회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동맹 관계를 구축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도 관세 대응과 관련해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
신차 투입도 확대한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을 출시해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이 부사장은 "만회방안을 적극 추진해 올해 1월 발표한 매출액 성장률 3~4%, 영업이익률 7~8%의 가이던스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판단해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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