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틱톡' 찍은 영국대사관, '정동야행' 맞아 시민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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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2호집(House NO.2)입니다. 1호집은 제가 사는 집이에요."
지금의 주한 영국대사관 1호 관저와 2호 관저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정동제일교회 등 서울 중구 정동의 근대 문화유산을 개방하는 '정동야행(貞洞夜行)'이 다음달 23일부터 열린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정동야행 마지막 날인 다음달 24일 하루 오후 3시, 4시, 5시에 각각 30분간 대사관 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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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캐나다·영국대사관·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개방

"여기는 2호집(House NO.2)입니다. 1호집은 제가 사는 집이에요."
#. 1883년(고종 20년) 조선과 영국은 외교관계를 수립한다. 조영수호통상조약을 위해 한국을 찾은 영국 외교관은 여관으로 묵던 한옥 건물을 사서 영국 영사관으로 사용했다. 몇년 후 한옥 건물을 철거한 자리에 영국 양식으로 건물 두채를 지었다. 지금의 주한 영국대사관 1호 관저와 2호 관저다. 고종이 머물던 덕수궁과는 돌담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과 성가수녀원과는 담장을 같이 쓴다. 영국과 조선의 수교 이후 130년간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은 시설이다.
주한 영국대사관과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정동제일교회 등 서울 중구 정동의 근대 문화유산을 개방하는 '정동야행(貞洞夜行)'이 다음달 23일부터 열린다. 서울 중구는 대사관, 박물관, 종교시설 등 35개 역사 문화시설 개방하는 정동야행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정동야행은 23일 오후 6시부터 밤 10시까지, 24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 '정동의 빛, 미래를 수놓다'란 주제로 열린다. 정동야행은 정동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알리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2015년 시작했다.
이날은 행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주한 영국대사관이 공개됐다. 명예 중구민인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는 유창한 한국어로 취재진에게 대사관 이곳 저곳을 설명했다. 그는 "이 건물(대사관 1호 관저)은 1890년대부터 지금까지 같은 용도로 쓰이는 서양식 건물"이라며 "서울에서 이런 건물은 영국대사관이 유일하다.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1호 관저 1층은 영국 대사의 공식 오찬과 만찬 등 일정에 쓰이는 응접실이 있다. 2층은 대사와 가족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1호 관저 앞 잔디 정원은 매년 영국 국왕의 생일 축하연이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2022년 고 엘리자베스2세 여왕의 생일 축하연에는 걸그룹 블랙핑크가 초대 받기도 했다. 당시 블랙핑크 멤버들이 1호 관저에서 촬영한 '틱톡'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주목 받기도 했다.
주한 영국대사관은 정동야행 마지막 날인 다음달 24일 하루 오후 3시, 4시, 5시에 각각 30분간 대사관 투어를 진행한다. 사전 신청자에 한해 방문이 가능하다. 대사관 투어에는 주한 캐나다 대사관도 참여한다. 주한 캐나다 대사관은 다음달 23일 오후 6시 30분과 8시 2차례에 걸쳐 '한국과 캐나다를 잇는 민속신앙'을 주제로 강연도 제공한다.
정동야행 기간 근현대 역사와 관련한 종교시설도 개방한다. 정동제일교회에서는 오르간과 사중창단 공연인 '정동의 메아리'와 시온금관 5중주인 '소리로 그리는 브라스의 정동' 공연이 열린다. 성공회 서울주교좌 성당에서는 파이프오르간 연주와 성당내부 해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구세군 역사박물관에서는 구세군악대 공연이 열린다.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는 역사 강사 최태성이 정동의 역사를 강연한다. 이화여고 내부투어도 진행한다.
문화공연도 예정돼 있다. 다음달 23일 오후 6시 50분, 덕수궁 중화전 앞 무대에는 고궁 음악회에서 중구 홍보대사이자 피아니스트 다니엘 린데만이 공연한다.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도 무대에 오른다.
이를 포함해 정동야행 기간에는 35개 역사문화시설이 참여해 △야화(夜花, 역사 문화시설 야간 개방 및 문화공연) △야사(夜史, 정동길 체험행사) △야설(夜設, 거리 공연)△야로(夜路, 역사해설투어) △야경(夜景, 야간경관) △야식(夜食, 먹거리) △야시(夜市, 예술 장터 및 공방)를 주제로 행사를 진행한다.
역사해설투어는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어로도 진행한다. 올해는 특히 중구 주민 200여명이 자원봉사자인 '아행지기'로나서 축제 준비부터 운영까지 참여한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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