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탈레반 치하 아프간 난민 수송 중단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송 전세기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4/yonhap/20250424181829691jwmz.jpg)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을 위해 띄워온 특별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고 ARD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23일과 오는 29일 예정된 난민 전세기 항공편을 취소하고 "앞으로 2주간 항공편 운항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또 "향후 조치는 차기 정부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초 예정된 차기 연립정부 출범 때까지 난민 수송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한 이후 수시로 전세기를 띄워 난민을 수송했다. 인권 변호사나 언론인, 과거 독일 정부 기관과 기업에서 일한 현지 직원 등이 대상이다. 현재 특별입국 프로그램에 따라 독일 입국을 허가받고 이웃 나라 파키스탄으로 피신해 전세기를 기다리는 난민이 2천600명에 달한다.
내달 총리로 취임하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기독민주당(CDU) 대표는 현재 집권당인 사회민주당(SPD)의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을 거세게 비판해 왔다. 양당이 최근 맺은 차기 연정 협약에는 '연방정부의 난민 수용 프로그램(예를 들어 아프가니스탄)을 가급적 종료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도입하지 않는다'고 돼 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과도정부가 들어선 시리아 출신 난민에게는 현금을 주며 출국을 독려하고 있다.
독일 연방이민난민청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 붕괴 이후 시리아인 464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했으며 실제 고국으로 돌아간 난민은 더 많을 수 있다고 독일 매체 RND가 보도했다. 정착지원금은 성인 1천유로(163만원), 미성년자 500유로(82만원)에 의료지원금 2천유로(327만원)가 추가된다.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는 독일에 가장 많은 난민이 유입되는 나라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독일에 거주하는 시리아 국적자는 97만5천명, 아프가니스탄인은 44만2천명이다. 독일 정부는 두 나라 난민을 대거 받아들이다가 지난해부터 난민 강력범죄가 잇따르고 반이민 정서가 커지자 포용적 난민정책을 사실상 접고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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