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셨다면 다 받으라 하셨을 것"…성베드로 대성당, 밤새 개방

이지예 객원기자 2025. 4. 2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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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자정까지만 조문객 받을 예정이었지만 인파 몰리면서 변경
첫 8시간30분 동안 2만명 넘게 조문…"존경하는 교황, 기다릴 가치 있어"
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안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신자들이 조문을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5.4.23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작별 인사를 하려는 조문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바티칸(교황청)이 교황의 시신을 안치한 성 베드로 대성당을 밤샘 개방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바티칸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몰리자 간밤 밤새도록 성 베드로 대성당 문을 개방하고 조문객을 맞이했다.

성 베드로 대성당은 이날 오전 6~7시 딱 한 시간만 청소를 위해 문을 닫았다.

당초 바티칸은 23일 오전 교황의 시신을 성 베드로 대성당으로 옮긴 뒤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2시(장례미사 전날인 25일에는 오후 7시) 사이에만 조문을 받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조문 행렬이 끝없이 이어지면서 일부 방문객이 대성당 입성까지 무려 8시간을 기다리는 상황이 빚어졌다. 성당 문을 닫으려던 자정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바티칸에 배치된 경찰은 이에 성 베드로 대성당을 밤샘 개방해 광장에 모인 수많은 조문객이 교황의 관 앞에서 인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안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 외부에 신자들이 조문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5.4.23 ⓒ 로이터=뉴스1
23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의 관이 안치된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신자들이 조문을 하고 있다. 2025.4.23 ⓒ 로이터=뉴스1

바티칸에 따르면 23일 일반 조문을 시작하고 첫 8시간 30분 동안에만 2만명 넘는 인파가 대성당을 찾았다.

멕시코에서 온 조문객 에밀리아노 페르난데스는 자정께 줄을 서기 시작해 2시간째 대기 중이라고 했다.

그는 "얼마나 오래 기다리든 상관없다. 교황에 대한 존경심과 그가 얼마나 훌륭한 분이었는지를 생각하면 기다릴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교황의 장례식은 오는 26일 오전 10시(한국 시간 오후 5시) 엄수된다. 교황은 장례 미사 후 유언에 따라 로마의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에서 영면에 든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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