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현대제철 적자…'원가 절감' 포스코 흑자
현대제철, 영업손실 190억 적자전환…"파업 등 영향"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증자 등 조만간 결정"
전세계 철강 업황이 침체된 가운데 포스코와 현대제철의 지난 1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포스코는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으로 작년 수준의 흑자를 냈지만, 현대제철은 파업 등 영향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24일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7조 43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5680억원으로 1.7% 줄었다.
지난 1분기 철강사업(포스코와 해외철강 합산) 매출은 14조963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500억원으로 32.7% 급증했다. 전세계 철강 업황이 침체에 빠진 가운데 영업이익 규모가 작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회사 측은 "철강사업은 주요 공장의 수리 증가로 생산·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판매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에너지소재 사업(포스코퓨처엠)은 지난 1분기 영업손실이 98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은 9300억원으로 19.5%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지 소재 사업 대부분이 가동 초기거나 건설 단계"라며 "램프업 (가동 확대)단계는 고정비 부담이 크고 고객사로부터 인증을 받지 못한 곳들은 할인 판매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의 자금 지원 부담도 있다. 포스코퓨처엠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선 "단기적으로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며 "적정한 증자, 차입 등 자금조달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분기 현대제철 매출은 5조56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했다. 매출이 줄면서 이익은 적자에 빠졌다. 이 기간 영업손실은 1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됐다. 당기순손실도 544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안팎으로 악재가 겹쳤다. 밖으로 전세계 철강 시황이 침체에 빠졌고 내부적으론 파업 후유증이 있었다.
여기에 핵심 제품 중 하나인 자동차 강판 가격도 떨어졌다. 이보룡 현대제철 판재사업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 강판 협상은 소폭 인하됐다"며 "작년 상반기보다 원자재 하락과 에너지 비용 상승이 있었지만 소폭 인하로 결정됐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오는 2분기부터 완만한 실적 회복을 기대했다. 현대제철은 "중국 경기 부양책 시행과 중국 내 철강 감산으로 글로벌 철강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시장은 반덤핑 관세 부과에 따라 저가 판재 수입량이 감소하고 봉형강 제품의 감산과 성수기 진입으로 판매가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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