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클리어링 유발에 사과한 이승엽 두산 감독 "키움에 죄송"
![24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서 인터뷰하는 이승엽 두산 감독 [촬영 이대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4/yonhap/20250424172417514zswh.jpg)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이 벤치클리어링을 유발한 장면에 대해 팀을 대표해 사과했다.
이 감독은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감독으로서 키움팀에 미안하게 생각한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전날 두산 선발 김유성은 제구가 흔들려 키움 타자 몸쪽으로 여러 번 공을 던졌다.
4회 야시엘 푸이그에게 또 얼굴 가까이 투구했고, 푸이그가 배트를 쥔 채 마운드로 걸어 올라가면서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쏟아졌다.
두산 벤치는 곧바로 김유성을 마운드에서 내렸다.
이 감독은 "김유성 선수도 본인 의도와는 다르게 공이 빠졌을 거라고 생각한다. 정말 위협구는 있어서는 안 된다. 상대 팀에서 고의성이 없었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이해해 주신다면 절대 그런 더티(지저분)한 야구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유성을 1군에서 말소했다.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김유성의 시즌 성적은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9.00이며, 13이닝 동안 볼넷 11개와 몸에 맞는 공 3개를 내줬다.
이 감독은 "결과가 필요한 때다. 김유성은 선발로 첫 경기만 5이닝을 채웠을 뿐, 이닝을 못 채워주니까 길게 보면 팀에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1군은 테스트하는 곳이 아니라 결과를 내는 곳이어야 한다. 선수 본인은 기회가 충분하지 않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패턴이 똑같아서 (2군에) 내려간 뒤 재정비하는 게 좋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5선발 자리에 들어갈 선수는 최준호다.
이 감독은 "시즌 전부터 선발 후보로 준비했다. 지난해 경험도 있기 때문에 크게 무리는 아닐 것 같다"고 말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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