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성 제노스코 대표 “세 번째 신약 개발 목표…나스닥 상장 고려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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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성 제노스코 대표가 "코스닥 상장이 좌초됐지만, 새로운 대안을 찾아 제미글로, 렉라자에 이은 세 번째 신약을 개발해 내겠다"고 24일 밝혔다.
고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춘계 학술발표회에서 미디어브리핑를 갖고 "넥스트 스텝(다음 단계)으로 가기 위해, 그리고 렉라자 개발로 고생한 우리 직원들을 위해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세 번째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금 힘든 상황을 이겨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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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좌초…자금 조달 방안 찾고 있어
신약 개발 꿈 포기 안 해…다음 단계로 갈 것"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가 “코스닥 상장이 좌초됐지만, 새로운 대안을 찾아 제미글로, 렉라자에 이은 세 번째 신약을 개발해 내겠다”고 24일 밝혔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미국 나스닥 상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고 대표는 이날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화학회 춘계 학술발표회에서 미디어브리핑를 갖고 “넥스트 스텝(다음 단계)으로 가기 위해, 그리고 렉라자 개발로 고생한 우리 직원들을 위해 상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세 번째 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지금 힘든 상황을 이겨내겠다”고 했다. 고 대표는 이번 학회에 기조 강연자로 참석했다.
고 대표는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다수의 국산 신약 개발을 이끈 대표적인 연구자로 꼽힌다. 2012년 출시된 국내 최초 당뇨병 치료제인 LG화학의 제미글로(성분명 제미글립틴)의 초기 개발을 주도했다. 지난해 8월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은 ‘렉라자(레이저티닙)’ 개발도 주도했다.
고 대표는 LG화학 신약연구소장으로 있다가 2008년 오스코텍 창업자인 김정근 전 대표가 미국 보스턴에 설립한 자회사 제노스코에 합류해 렉라자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이 후보물질은 2015년 유한양행에 기술 이전됐다가, 다시 2018년 미국 존슨앤드존슨(J&J)에 수출됐다.
렉라자는 임상 3상 시험에서 현재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보다 우수한 효과를 입증하면서 국산 신약 첫 블록버스터(글로벌 매출 1조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오스코텍·제노스코는 J&J로부터 각각 렉라자 매출에 따른 로열티(경상 기술료)의 20%를 받는다. 유한양행에는 60%가 지급된다.
오스코텍은 제2의 렉라자를 만들겠다며 자회사 제노스코의 상장을 시도했다. 연구개발(R&D) 역량을 키우려면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치 분산을 우려한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빗발치면서 한국거래소는 결국 제노스코의 상장예비심사를 승인하지 않았다.
고 대표는 “오랫동안 직접 개발한 좋은 기술을 글로벌 회사에 수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우리 자산은 직접 신약으로 개발하는 게 내 꿈”이라며 “꿈을 위해 상장을 시도한 건데, 거래소 결정에 따라 끝난 일로 넘기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 한 분야에 꾸준히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인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바이오 R&D에 여러 제한 요소가 있지만, 기업들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최신 추세에 휩쓸리지 않고, 한 가지 질환에 선택·집중해야 한다”며 “초기 개발에서 여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술 수출하는 게 아니라, 후기까지 직접 개발할 수 있는 스케일업(확장)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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