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 주 사용자는 이제 AI 연구계…경쟁력 키워야"

"15~20년 전까지만 해도 슈퍼컴퓨터를 계산 용도로 썼다면 이제 슈퍼컴퓨터의 주요 사용자는 AI 연구계입니다."
국가 핵심 연구·개발 인프라인 국가초고성능컴퓨터(슈퍼컴퓨터)를 구축·운영하는 KISTI(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이식 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5 키플랫폼'(K.E.Y. PLATFORM 2025) 특별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AI-HPC(고성능 컴퓨팅) 기반 과학기술의 미래'를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통해 1세대 과학기술 연구 방법론은 관측, 2세대는 이론, 3세대는 계산 기반의 시뮬레이션이었다면 이제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트렌드'가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HPC 중에서도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CPU(중앙처리장치) 위주 컴퓨터가 아닌 고성능 GPU(그래픽처리장치)가 전 세계 흐름이라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GPU 활용은 전 세계적 흐름"이라면서 "CPU를 사용할 때는 열을 식히는 냉각장치도 필요하다. 그에 반해 GPU는 전기효율과 성능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트렌드 흐름 안에서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도입이 국내 연구계에서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고성능 컴퓨팅을 활용할 경우 AI 개발에서 시작해 배터리, 신약, 신소재 개발까지 다방면으로 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GPU는 AI 개발의 필수 자산으로 꼽힌다. 오픈AI의 챗 GPT가 등장한 후 글로벌 빅테크(대형 IT기업)는 앞다퉈 생성형 AI 개발 경쟁에 뛰어들었고 GPU 가격도 천정부지로 뛰었다. 중국의 딥시크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GPU를 사용해 화제가 됐지만 양으로 따지면 이 역시 2000개 이상의 GPU가 쓰인 학습 결과였다.
이처럼 과학 연구 지원을 위한 공공연구소인 KISTI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원장은 "KISTI의 가장 큰 역할 중의 하나가 슈퍼컴퓨터를 운영하면서 사용자한테 이익을 주고 연구자한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도와주는 일"이라면서 "고성능 컴퓨팅과 데이터 분석기술이라는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 연구자가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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