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월인천강지곡’ 세종시 기탁 및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심주인 기자 2025. 4. 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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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공동 추진 및 한글문화도시 위상 제고를 위한 협력 약속

【베이비뉴스 심주인 기자】

24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열린 '월인천강지곡' 기탁 및 세계기록유산 등재 협력 업무협약식에서 최민호 세종특별시장(좌)과 김영진 미래엔 회장(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미래엔

㈜미래엔이 소장 중인 국보 '월인천강지곡'을 세종특별자치에 기탁을 앞두고, 문화유산의 공동 보존·활용과 한글문화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세종특별자치시청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미래엔 김영진 회장, 윤광원 부사장, 김성철 경영기획실장, 김동래 교과서박물관장과 함께 세종시 최민호 시장 등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한글문화도시'이자 '박물관도시'로서 세종시의 위상을 강화하는 한편, 2003년 미래엔이 세종시에 국내 최초로 설립한 교과서박물관의 한글 자료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한글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미래엔은 세종시립박물관이 준공되는 시점에 맞춰 '월인천강지곡'을 기탁하고, 세종시는 안전한 전시와 보존을 위한 전문적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하며, 세종시는 이를 위한 종합 계획 수립과 예산 확보 등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교과서박물관의 전시 환경 개선과 교육·연구사업 활성화를 위한 협력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미래엔이 소장한 '월인천강지곡'은 세종대왕이 소헌왕후의 사후 명복을 빌기 위해 직접 편찬을 지시한 찬불가로, 훈민정음 창제 직후 간행된 최초의 한글 활자본이다. 2017년 국보로 승격된 '월인천강지곡'은 '용비어천가'와 함께 한국 최고(最古)의 가사로, 국어학적·출판인쇄사적 가치와 더불어 희소성과 보존 상태에서도 높은 학술적 평가를 받고 있다.

'월인천강지곡'을 소장해온 미래엔은 제1차 교육과정(1954년) 이후 60여 년간 '초등 국어 교과서' 발행을 전담해 온 국어 교육의 선도 기업이다. 2018년에는 남북 언어문화 통합을 고려한 '통일 초등 국어 교과서'를 개발·배포하고, 2022년에는 교육 현장에서의 실질적 활용을 위한 '교과서 띄어쓰기 사전'을 발간하기도 했다. 미래엔은 우리말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 콘텐츠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국어 교육의 질적 향상과 표준화에 기여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세종시가 지닌 역사적 정체성과 미래엔의 교육문화적 가치가 더해져, 한글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이 더욱 공고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세종대왕의 뜻이 깃든 도시로서, 한글문화와 역사 유산을 토대로 차별화된 문화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미래엔 회장은 "세종시와 역사적 유산을 올바르게 계승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일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교육출판 기업으로서의 사명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 기관은 월인천강지곡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해 '등재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세종대왕의 정신을 계승하고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국내외에 확산시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향후 지속 가능한 협력 관계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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