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D리포트] 미 뉴저지 산불 여의도 면적 18배 소나무숲 소실
커다란 소나무 숲 전체가 불길 속에 파묻혔습니다.
산을 태우며 피어오른 검은 연기가 온 하늘을 뒤덮었고, 거센 불길이 숲과 건물을 모두 집어 삼킬 듯한 기세로 번져나갑니다.
불길이 도로까지 번지면서 소방차 진입도 쉽지 않습니다.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저지주 대서양 해변 인근 오션 카운티에서 난 대규모 산불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의 약 18배인 52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2007년 67제곱킬로미터를 태웠던 산불 이후 뉴저지주에서 발생한 산불 중 가장 규모가 큽니다.
[트레버 레이너/뉴저지주 산불감시관: 이번 산불은 20년 만에 뉴저지에서 발생한 가장 큰 산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번 불로 한때 5천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고 2만 5천여 명에 대한 전력 공급도 중단됐습니다.
뉴저지주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화재가 난 파인 배런스 지역은 물이 쉽게 빠지는 건조한 모래 토양입니다.
게다가 최근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씨가 지속 돼 산불 위험이 높았던 걸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불은 약 50% 정도 진압됐지만 이번 주 후반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피해 면적이 계속 늘어날 전망입니다.
[존 세실/뉴저지 국립공원 부국장: 정말 중요한 건, 이번 산불이 폭우가 쏟아질 때까지 오랫동안 계속될 거라는 겁니다.]
주 정부는 화재 원인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취재: 한상우, 영상편집: 김진원,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한상우 기자 caca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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