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추지 않던 경련…반려견 '설이'를 일으킨 60일의 기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 동물병원에서 마취한 후 경련 증상이 멈추지 않아요."
비숑 프리제 4살 '설이'는 지난해 11월 전신 경련과 기립 불능 상태로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로얄동물메디컬센터에 긴급 이송됐다.
유용규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설이의 회복을 위해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손상된 뇌 신경세포의 재생과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춘 다각적인 치료를 즉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경 재생 초점 맞춘 치료…엑소좀 적용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 "A 동물병원에서 마취한 후 경련 증상이 멈추지 않아요."
비숑 프리제 4살 '설이'는 지난해 11월 전신 경련과 기립 불능 상태로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로얄동물메디컬센터에 긴급 이송됐다. 진정제를 투여해도 설이의 다리는 계속해서 움직였고, 1~2시간 간격으로 반복되는 강직-간대 경련(tonic-clonic seizure)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24일 로얄동물메디컬센터에 따르면 영상 검사 결과 설이는 양측 대뇌반구에 병변과 부종이 나타나는 허혈성 뇌손상을 입은 상태였다.
유용규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설이의 회복을 위해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손상된 뇌 신경세포의 재생과 기능 회복에 초점을 맞춘 다각적인 치료를 즉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 원장은 최근 주목받는 엑소좀 요법을 병행했다.
엑소좀은 세포 간 신호 전달을 돕는 미세 소포체다. 로얄동물메디컬센터는 건강한 조직을 공여받아 자체적으로 엑소좀을 추출·배양하고 있다.

설이는 엑소좀 투여와 더불어 고압 산소 치료, 뇌혈류 개선 약물, 이뇨제와 소량의 스테로이드, 비타민 E·C·타우린과 같은 항산화제, 영양관리 등 신경세포 재생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치료가 함께 이뤄졌다.
설이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보호자의 체취가 밴 물건을 입원장에 넣어주고, 반응을 보며 항경련제 용량도 세심하게 조절했다.
그렇게 하루하루, 설이는 싸워 나갔다.

입원 3주 차가 되던 날, 설이는 마침내 경련 증상이 사라졌고 스스로 몸을 일으켜 걷기 시작했다. 식욕도 회복해 습식캔을 잘 받아먹었다. 하지만 여전히 머리를 벽에 누르는 '헤드 프레싱(head pressing)'과 원을 그리며 도는 '써클링(circling)' 같은 신경 증상이 남아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치료는 기적을 만들어냈다.

치료 두 달째, 설이는 점차 정상을 되찾기 시작했다. 남아있던 이상 행동도 점점 완화되며, 다시 꼬리를 흔들고 스스로 걷는 평범한 일상을 되찾은 것이다. 엑소좀 5회 투여, 약물 치료, 재활 치료 등 모든 노력이 빛을 본 순간이었다.


유용규 원장은 "뇌 손상의 회복은 손상 정도와 개입 시기에 따라 수주에서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며 "설이는 항산화물질과 신경보호제, 엑소좀 투여,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시너지를 낸 좋은 예"라고 말했다.
이어 "설이가 이 모든 과정을 버텨내고, 다시 꼬리를 흔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수의사로서 정말 감격스럽다"며 "중증 질환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보호자와 반려동물이 행복한 일상을 다시 누릴 수 있다는 믿음을 다시금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해피펫]

badook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첫 남자하고 오래 했으면 그다음"…여승객에 15분간 '성' 발언한 택시 기사
- "남친 주려 50억 집 구입, 매달 명품 선물…결혼은 어렵다" 40대 CEO 고민
- 류현진 아내 배지현, '절친' 황재균 대시 폭로 "나한테 '너무 예쁘다'고"
- "상간녀 남편에 위로받으며 연인으로"…'크로스 불륜' 4명이 서로 이혼소송
- "이혼소송 중 상간녀 만난 남편, 몸 외롭다며 나한테 하는 말이, 참"
- 어쿠스틱 콜라보 모수진, 25일 사망 "사인 비공개"
- 중국인 여성 둘 묵더니, 쓰레기장 된 호텔…"이렇게 해놓고 잤다고?"
- "'내가 경상도라' 대구 60대 따귀 도우미, 열흘 된 신생아도 때렸다"[영상]
- '완판남' 이재용 출국 때 손에 든 'OOO 워터'…"3000원짜리 베트남산 유기농"
- 박세리, 김승수와 결혼설 가짜뉴스에 분노 "황당, 그분도 난감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