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강제실향 어떻게 풀까…난민 해법과 언론 역할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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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폭력, 박해 등으로 고향을 떠난 각국 강제실향민 수가 1억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강제실향과 난민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김새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는 환영사에서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아프리카 강제실향민의 희망이 계속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언론 등 전 사회적인 접근을 통한 협력과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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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전쟁, 폭력, 박해 등으로 고향을 떠난 각국 강제실향민 수가 1억명을 돌파한 상황에서 아프리카의 강제실향과 난민 문제 해결책을 논의하는 장이 열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유엔난민기구(UNHCR)는 24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연우홀에서 '2025 아프리카 강제실향(난민) 해법 국제포럼'을 공동 주최했다.
주제는 '분쟁·이산·편견을 넘어 희망을 나누는 미래'다.
국회 아프리카포럼과 한·아프리카재단은 후원했다.
포럼은 분쟁과 기후변화 등으로 이주하는 아프리카 강제실향민과 국경을 넘을 수밖에 없는 난민의 실태를 살피고, 이와 관련한 언론의 역할을 조명했다.

황대일 연합뉴스 사장은 개회사에서 "아프리카와 대한민국의 상생 가치를 모색하고 인류애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오늘 도출된 여러 제언은 국내외에서 깊은 공감대를 이뤄 아프리카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크게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식민 지배와 내전, 빈곤을 딛고 경제 기적과 민주주의를 모두 달성한 한국이 평화와 번영을 향해 아프리카와 동행하도록 안내하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새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대표는 환영사에서 "삶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한 아프리카 강제실향민의 희망이 계속돼야 한다"며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언론 등 전 사회적인 접근을 통한 협력과 지속적인 인도적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헌승 국회 아프리카포럼 회장은 축사에서 "한국은 전쟁 폐허를 딛고 국제사회의 도움 속에 재건과 번영을 이뤘다"며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서 아프리카 난민 문제 해결과 국제 협력 강화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미라 아가립 주한 수단대사는 "2년 전 발발한 분쟁으로 1천300만여명이 고향을 떠나야 했고, 400만여명이 다른 나라로 건너갔다"며 "이러한 이주 위기가 수단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관해 전 세계가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특별 영상축사를 했고, 마마두 쟌 발데 유엔난민기구 동아프리카 지역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했다.
포럼에는 국회 아프리카포럼 사무총장이자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건 의원, 김영채 한·아프리카재단 이사장, 토골라니 에드리스 마부라 주한 탄자니아 대사를 비롯해 아프리카 연구기관, 비정부기구(NGO), 재계, 정부 등에서 110명 참석했다.

'아프리카 강제 실향과 인도적 대응'을 소주제로 한 1세션에서는 한건수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교수가 아프리카인의 강제이주 역사와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김성수 한양대 유럽아프리카연구소장의 사회로 강민아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 바바라 리졸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한국사무소 대표, 김영완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등이 토론에 나섰다.
'아프리카와 한국 언론의 역할'을 소주제로 한 2세션에서는 '시네 아프리카' 저자인 이은별 고려대 언론학 박사가 '프레임에 갇힌 아프리카: 미디어의 선택과 배제'라는 내용으로 발표했다.
이어 방연상 연세대 아프리카연구원장의 사회로 김새려 대표, 조원빈 성균관대 국가전략대학원장, 고웅석 연합뉴스 우분투추진단장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11월 국내 언론사 중 처음으로 아프리카 전담 공적기구 우분투추진단을 신설해 우리 사회에서 아프리카에 대한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악의 인도주의적 위기'로 불리는 아프리카 수단 내전 발발 2주년(4월 15일)을 맞아 남수단 난민촌 렌크를 처음 방문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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