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분기 순이익 1조6천973억원…작년 동기보다 63%↑(종합)

신호경 2025. 4. 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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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기준 '역대 최대'…예금금리 하락에 이자이익 2.9%↑
"보통주 자본비율 13.67%로 최고수준 적정성"…3천억 자사주 소각 결의
KB금융그룹 [KB금융그룹 제공]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60% 이상 급증했다.

예금금리 하락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데다, 지난해 1분기 실적에 반영된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피해 보상 관련 일회성 비용도 사라졌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는 24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6천97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1조420억원)보다 62.9% 많고, 직전 작년 4분기(6천841억원)의 약 2.5배에 이른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지난해 2분기(1조7천322억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기록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1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이자 수입은 감소했지만, 저원가성(낮은 금리) 예금 유입 확대로 이자 이익은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KB금융 2025년 1분기 실적 [KB금융지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그룹과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01%, 1.76%로 작년 4분기(1.98%·1.72%)보다 각 0.03%포인트(p), 0.04%p 올랐다.

이에 따라 1분기 그룹 순이자이익(3조2천622억원)도 1년 전(3조1천699억원)보다 2.9% 불었다.

수수료 등 비(非)이자이익(1조2천920억원) 역시 작년 1분기(1조2천322억원)보다 4.9% 증가했다.

순수수료이익(9천340억원)은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율 조정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수수료 회복 지연 등으로 5.7% 줄었지만, 국고채 등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유가증권 관련 실적이 개선되면서 기타영업이익(3천580억원)이 47.9%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3월 말 기준 보통주자본(CET1) 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각 13.67%, 16.57%로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 적정성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의 1분기 순이익(1조264억원)이 작년 동기(3천895억원)의 2.6배로 뛰었다. 작년 1분기의 경우 대규모 ELS 피해 보상 비용이 실적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KB증권(1천799억원), KB카드(845억원), KB라이프생명(870억원)의 순이익은 각 9.1%, 39.3%, 7.7%, 줄었다. 반대로 KB손해보험(3천135억원)은 8.2% 증가했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주당 912원의 현금배당과 3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의했다.

shk99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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