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젠, '대형 프로젝트' 수주 효과…"외형성장+수익성 개선 집중"

소마젠이 미국 대형 프로젝트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 가까이 늘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 등 주요 고객과 진행하는 유전체 분석 프로젝트가 순항하며 매출 성장의 기반을 다졌단 설명이다. 올해는 싱글셀(단일세포) 및 임상 유전체 분석 등 이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규 사업을 강화하며 수익성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소마젠은 미국 국립보건원과 마이클 J. 폭스 재단(The Michael J. Fox Foundation) 등 주요 프로젝트 수주 효과로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소마젠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체 분석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소마젠의 지난해 매출액은 3201만달러(약 458억원)로 전년 대비 29.5% 늘었다. 지난해 미국 국립보건원과 마이클 J. 폭스 재단, 모더나TX 등과 잇따라 대규모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 등 기술 경쟁력을 토대로 미국에서 다양한 기관 또는 민간기업과 협업을 확대하고 있어 고무적이란 평가다.
다만 아직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소마젠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83만달러(55억원)로 전년 대비 적자 규모가 커졌다. 미국 유전체 분석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세대염기서열분석 서비스의 판매단가가 떨어진 가운데 원재료 가격은 유지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받았다.
소마젠은 올해부터 싱글셀과 단백질체(Proteomics), 임상 유전체 분석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신규 사업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단 목표다. 싱글셀은 한 개의 세포에서 얻은 유전체를 증폭해 유전자 변화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고급 분석 기술이다. 단백질체 분석은 유전자에서 최종적으로 발현한 단백질을 조사하는 기술로, 질병에 특이하게 나타나는 단백질을 바이오마커로 활용해 질병의 존재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소마젠은 임상 유전체 분석 서비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 변이 또는 질환의 예후를 예측하는 임상 분석 리포트를 의료진이나 임상 연구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소마젠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임상 분석 솔루션을 활용해 신뢰성을 높일 수 있어 고객 문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마젠은 최근 미국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 재단(Chan Zuckerberg Initiative Foundation, CZI)이 진행하는 '빌리언 셀 프로젝트'(Billion Cells Project)에서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수주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CZI는 페이스북(Facebook) 설립자인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와 아내인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이 2015년 12월 설립한 비영리 자선 단체다. CZI의 빌리언 셀 프로젝트는 생물학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10억개의 세포 데이터를 생성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소마젠 관계자는 "혁신적인 유전체 분석 신규 플랫폼(UG100)을 활용한 싱글셀 분석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 지 약 1개월 만에 CZI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했단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미국 현지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 소마젠의 UG100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많아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이익률이 더 높은 여러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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