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한 4할 타자’ 저지, 또 멀티히트 “생큐, 폴”···골드슈미트, 뒷 타선 맹타로 투수 정면 승부 늘어나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33)의 2025 시즌 질주가 매섭다. 4할 타율 질주를 이어가는 저지는 팀 동료 폴 골드슈미트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저지는 24일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전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양키스는 저지와 선발 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7이닝 무실점 활약을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때렸던 저지는 이틀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 시즌 타율을 0.411에서 0.415로 끌어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247을 찍었다. 저지는 현재 메이저리그 양대리그를 통틀어 유일한 타율 4할대를 기록하고 있다. 2위인 골드슈미트(0.383)와 함께 양키스 타선을 이끌고 있다.

시즌 개막 후 7경기에서 홈런 6개를 몰아쳤던 저지는 이후 18경기에서 홈런은 1개만 추가하는 데 그쳤지만, 정확한 타격으로 차곡차곡 안타를 쌓아가고 있다. 25경기에서 39안타를 터뜨리며 최다 안타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한 경기 3안타 이상 기록만 다섯 차례 작성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저지는 1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선발 투수 루이스 오티스의 초구 커터를 공략해 외야 가운데 펜스 상단을 직격하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타구 속도 110.9마일(약 178.5㎞), 비거리 424피트(약 129.2m)의 총알같은 대형 홈런성 타구였다.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저지는 2회초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 추가 점의 발판을 놓았다. 4회말 볼넷을 골라낸 저지는 이후 두 타석에서 각각 병살타, 삼진에 그쳤다.
저지는 지난해 초반 25경기에서 타율 0.191로 부진했는데, 올해는 180도 달라졌다. 그는 “그것이 야구”라며 “모든 걸 단순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해보다 나은 4월을 보내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저지는 올해 양키스에 합류해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골드슈미트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저지는 “그가 뒤에 있는 것만으로 내가 승부를 펼치기 쉬워진다”고 말했다. 통산 363홈런의 강타자 골드슈미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1250만 달러의 계약으로 양키스에 합류했다. 그는 홈런은 아직 1개에 그치고 있지만, 안타 생산능력을 자랑하며 중심타선을 이끌고 있다. 상대 팀으로서는 저지 뒤에 자리잡은 골드슈미트가 불방망이를 휘두르면서 저지를 마냥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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