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의 갑작스러운 노선 운항 중지에 여행 업계 ‘당혹’

김정원 기자 2025. 4. 2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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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지난 8일 오는 5월7일~6월3일까지 대구~방콕 노선 운항 중지 결정
여행업계 “한달 남겨두고 갑작스레 비운항 통보는 엄연한 갑질“
티웨이, 본사 서울 이전 관련 의혹에는 완강하게 부인
티웨이항공이 오는 5월7일부터 6월3일까지 대구~방콕 노선의 운항 중지를 한달 남짓 남겨두고 통보해 여행업계 및 고객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위 사진은 티웨이항공의 대표기종인 B737-800의 모습.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이 대구~방콕 노선에 대해 운항 스케줄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불과 1개월을 남겨두고 운항 중지를 통보해 여행사에 대한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면서 티웨이는 노선 운항 중지 사유를 '매진'으로 알려 이용객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8일 오는 5월7일부터 6월3일까지 대구~방콕 노선을 운항 중지하겠다고 고객 및 여행사에 공지했다. 운항 중지를 한달 남짓 남겨두고 나온 일방적인 공지에 이 시기에 여행을 계획한 고객들과 대구~방콕 노선 상품을 기획·판매하던 여행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구의 A 여행사는 "연초에 공개된 운항 일정을 토대로 여행 상품을 기획하는 우리 업계로서는 일방적인 통보는 매우 당황스럽다"며 "해당 기간 내 여행 상품에 포함된 호텔 숙박비, 랜드마크 관람료, 식대 등 취소 위약금으로 인해 골치 아픈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운항 중지 기간은 5월5일 어린이날과 6일 대체공휴일을 포함해 이른 여름 휴가를 가려는 고객들의 수요가 많아 여행사의 손실 또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티웨이항공의 조치에 대해 다른 항공사 관계자는 "내부 운항 스케줄로 인해 일시적 노선 운항 중지는 가능한 일이지만, 1개월 전에 노선 운항 중지를 공지하는 경우는 흔치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운항 중지의 사유를 홈페이지에 '매진'이라 명시해 더욱 공분을 사고 있다. 해당 기간 방콕 여행을 준비하고 있던 백모(34)씨는 "내부 사정으로 인한 운항 중지라고 공개할 시 여행사와 고객들에게 사과 혹은 위약금 등을 배상할 수 있으니 '매진'이라는 거짓 공지를 한 것이라는 의심이 들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문제가 되고있는 기간 이후 공지된 운항 중지 사유는 '비운항'이라고 명시해 더욱 의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해당 노선 운항 중지 기간에 내부 운항 스케줄 조정으로 비행기를 배치하지 않기 때문에 내부 전산 시스템 상 '매진'으로 오인식해 홈페이지에 공지가 된 것 같다"며 "관련된 여행 업계 및 고객들에게 재차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시스템 점검 후 문제되고 있는 기간의 노선을 비운항으로 다시 재공지한 상태"라며, 여행사들이 주장하는 캔슬 차지(취소 위약금)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항공사와 여행사 간의 노선 계약 내용상 노선 운항 취소에 대한 위험부담을 감수하는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계약을 하는 등의 내용이 일부 포함된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명소노가 티웨이를 인수 후 대구 본사를 서울로 옮기려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추측에 대해서도,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인수합병 후 본사 이전에 관한 어떠한 내용도 정해진 것이 없으며, 이번 노선 운항 중지 역시 본사 이전과 전혀 관계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정원 기자 kj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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