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세 퇴직교사의 '제자 사랑'…22년간 만든 영어교재 기증

한종구 2025. 4. 24.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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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홍 씨 "충남교육 발전에 작은 보탬 되고 싶어"
퇴직교사가 기증한 영어교재와 참고자료 충남교육청 관계자가 정관홍씨가 기증한 영어교재와 참고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촬영 한종구 기자]

(홍성=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28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67세 퇴직 교사가 직접 만든 수업교재와 참고자료 등을 교육청에 기증했다.

24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정관홍 전 논산여상 교사는 최근 자필로 작성·편집한 영어교재와 참고자료 등 기록물 23점을 교육청에 전달했다.

이 자료는 정씨가 수업에 활용하기 위해 2001년부터 2022년까지 직접 제작한 것으로, 그의 교육철학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교육청은 해당 자료가 영어교육 변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라며 한국 공교육의 변화상을 담은 기록물이라고 평가했다.

정씨는 "과거에도 수업 교재는 많았지만, 학생의 수준에 맞는 교재는 부족했다"며 "학생들이 수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교재를 만들기 시작한 게 23점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료들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충남교육 발전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충남교육청은 이 자료들을 교육청 4층 기록관에 전시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 1986년 서산지곡고(현 서일고)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한 정씨는 2015년 논산여상에서 퇴직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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