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144만원어치 주문할게요”…‘소방본부 사칭’ 사기 사건 잇따라 발생

김지윤 매경닷컴 인턴기자(rlawldbs0315@naver.com) 2025. 4. 24. 14:5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어 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 없음. [사진출처 = 연합뉴스]
전국적으로 소방본부를 사칭한 물품 구매 사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광주시 소방안전본부가 시민들에게 주의를 요청하고 나섰다.

24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광주의 한 음식점에 ‘광주소방안전본부’를 사칭한 업체가 전화를 걸어 소방 훈련용 장어를 미리 주문한 뒤 위조된 공문서와 함께 응급의료 키트 대리 구매를 요청했다.

해당 업체가 주문한 장어의 양은 무려 20kg으로 144만원에 달하는 규모였다. 음식점 측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북부소방서 건국 119안전센터에 직접 확인에 나선 덕분에 금전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사한 수법은 이틀 전 울산에서도 등장했다. ‘울산소방본부’를 사칭한 사기 업체가 철물점에 사다리 구매를 요청하면서 위조된 ‘물품 지급 결제 확약서’를 문자로 보내고 카드 결제를 유도했다. 다행히 철물점 관계자가 의심을 품고 신속히 대응해 피해는 없었으며 경찰에 수사 의뢰가 접수된 상태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이 같은 사례가 지역 내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며 시민들에게 경각심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김영일 화재예방과장은 “소방기관은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야 한다”며 “유사 사례가 확인되거나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은 경우 즉시 경찰서 또는 소방본부로 신고해달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