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지하철 온다”…뛰다가 ‘넘어짐 사고’ 연평균 119건
조유경 기자 2025. 4. 24. 14:55

# 지난해 6월 A 씨는 3호선 압구정역 내부 계단을 내려가던 중 열차 출입문이 열리는 소리와 행선안내게시기에 열차 도착 정보를 보고 승차를 위해 무리하게 뛰다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발목 골절을 입었다.
역에 도착한 열차를 서둘러 타기 위해 무리하게 뛰는 시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5년간, 지하철역에서 넘어지는 등 시민들이 다치는 사고가 총 597건 발생한 것으로 확인했다.
서울교통공사는 24일 역 구내 넘어짐 사고가 연평균 119건, 월평균 약 10건 정도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사고 2387건 중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원인으로는 음주, 뛰는 행위, 충돌 등으로 분류된다.
공사에 따르면 본인 과실 등으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다치는 사고는 전체 넘어진 삼고의 46%인 275건이다.
특히 환승역에서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계단에서 뛰거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다 발을 헛디디는 경우가 많다. 또한 출퇴근 시간대에 행선안내게시기에서 표출되는 열차 도착 정보를 보고 계단 등에서 급하게 뛰어가다가 발생하는 사고도 빈번하다. 이는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 이용 승객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사는 역 구내 넘어짐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고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점적 관리가 필요한 개소를 선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공사는 사고 다발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안내 방송을 송출하고 있다. 또한 넘어짐 사고 예방 홍보영상을 행선안내게시기에 표출하는 방법 등으로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안천 수칙을 알리는 중이다.
또한 주요 혼잡역사에 시니어 승강기 안전단(49개 역 582명), 지하철 안전도우미(39개 역 144명)를 배치하고 이례 상황 발생 시에 신속히 조치함으로써 안전사고 확산 방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마해근 서울교통공사 영업본부장은 “지하철 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의 뛰는 행위는 자칫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크니, 절대로 뛰지 마시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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