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美 원조 감축으로 아프간 올해 성장률 2.2%로 둔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서 짐을 나르는 여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4/yonhap/20250424144923398ocls.jpg)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는 아프가니스탄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최대 원조국 미국의 지원 축소로 인해 2.2%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 AFP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아프간 국내총생산(GDP)은 2.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올해는 미국의 원조 감축으로 2.2%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2026년과 2027년에는 회복세에 힘입어 2.5%로 반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지난해는 탈레반 재집권(2021년 8월) 이후 2년 연속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농업과 광업, 건설 부문 등의 성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그러나 아프간에 대한 최대 원조국이었던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올해 초 출범한 뒤 해외 원조를 대거 줄인 게 올해 아프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다만 미국 정부의 원조 감축 규모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파리스 하다드-제르보스 세계은행 아프간 대표는 성명에서 "아프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지만 원조 감축분을 상쇄할 정도로 재정이 충분하지 않아 성장이 저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에서 아프간 당국이 원조 감축으로 무역적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미국 이외) 다른 국가나 기관의 원조를 받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프간 당국이 기업환경 안정과 경제기회 확대, 인적자본 투자를 위한 긴급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경기침체 장기화와 빈곤 심화, 인도주의적 지원에 대한 지속적 의존이라는 상황을 맞을 것"이라며 민간부문 지원과 교육 및 노동시장에 대한 여성 접근 보장 등을 당국에 촉구했다.
유엔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은 40년간 이어진 전쟁과 위기로 수단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 아프간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1천500만여명이 굶주림을 겪고 있고 인구의 약 25%는 일자리가 없다.
여기에다 교육제한 등으로 여성 인권을 탄압한다는 비판을 받는 탈레반 정부는 전 세계 어느 국가로부터도 공식적으로 정부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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