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농심라면, OB들은 추억에…YB는 갸우뚱 [이상현의 신상털기]

[편집자주] 식음료 업계의 유행과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매일같이 신제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신상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고민은 깊어져만 갑니다. 요즘 나온 신상품(新商品)의 신상(身上)을 다양한 시선에서 살펴볼 예정입니다.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카피로 기성 세대들에게 잘 알려진 농심라면(사진)이 출시 3개월 만에 1000만봉 판매를 기록하면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 시절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추억을, 요즘 세대에게는 색다른 맛을 선사하고 있다. 다만 농심의 스테디셀러인 신라면보다 높은 가격인 데다, 출시 당시와 비교해 라면 시장의 경쟁이 더 치열해 진 만큼 얼마나 생존할지는 미지수다.
◇가격 ★★☆☆☆= 농심이 직접 운영하는 농심몰 기준으로 판매가격을 살펴봤다. 농심라면(124g) 4개입의 판매가격은 4730원으로 1봉지 당 가격은 1182.5원이다. 이를 g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9.5원이다.
농심의 다른 라면 제품들과 제품 가격을 비교해봤다. 농심라면이 국물 라면인 만큼 비교 대상은 국물라면으로 한정지었다.
가장 먼저 베스트셀러인 신라면이다. 농심몰에서 신라면 120g 5개입 가격은 4510원이었다. 이를 봉지 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902원이다. g당 가격은 7.5원으로 신라면이 더 저렴하다. 다음으로 안성탕면 125g 5개입은 4290원이었다. 봉지당 가격은 858원, g당 가격은 6.9원이다. 마지막으로 무파마탕면이다. 122g 4개입의 판매가격은 4730원으로 1개당 가격은 1183원이다. g당 가격은 9.7원이었다.
총평을 해보자면 농심에서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는 신라면보다도 가격이 높았고 안성탕면 역시 농심라면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었다. 다만 무파마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대였다.
결론적으로 다른 제품과의 가격 경쟁력 부문에서는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려운 가격대였다.
◇신선함 ★★☆☆☆= 보통 과거 인기 제품이 다시 출시되면 워낙 기대치가 높은 만큼, 소비자의 만족을 끌어내기 쉽지 않다. 기존 시장에 없던 색다른 제품이 출시된 것이 아니고, 여기에 왜곡된 향수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라면의 콘셉트인 소고기 육수 베이스의 국물 역시 현재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다른 브랜드 라면에서도 찾을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농심 측의 설명을 보면 기존 제품과 다르게 1975년 출시 당시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맛과 품질 부문에서 최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개선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핵심 재료인 소고기와 쌀을 국내산으로 사용해 품질을 높였다는 점이다. 소비자 후기를 살펴보면 쌀을 사용하면서 면발의 탄력이 높아졌다는 평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었다.
◇소비자평가 ★★★☆☆= 소비자 평가는 호불호가 갈렸다. 옛날 농심라면을 기억하는 소비자들은 대체로 호평인 반면, 이를 경험해 보지 못한 소비자들의 경우 기존 라면과 비교했을 때 농심라면이 크게 우위를 보인다고 생각하지 않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긍정적인 평가가 조금은 더 많았다.
먼저 과거에도 해당 메뉴를 먹어본 적이 있다는 소비자는 "면발이 쫄깃했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추억이 떠오르는 맛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이외에도 면에 대한 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매운맛을 두고도 소비자들의 평가가 엇갈렸다. 생각했던 것보다 매웠다고 평가하는 소비자가 있는가 하면 신라면과 안성탕면의 중간 수준의 매운맛이라 조금 애매했다고 느낀 사람도 있었다.
또다른 소비자는 "국물은 칼칼한 감칠맛이 났다"라며 "신라면과 무파마를 섞어 놓은 맛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과거 해당 라면을 먹어보지 않은 소비자의 경우 "원래 먹던 라면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다른점을 느끼진 못했다"라며 "다시 먹을지는 잘 모르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총평은 ★★★☆☆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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