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경남본부, 한화오션 ‘경남 최악의 살인 기업’ 선정

한화오션㈜이 올해 ‘경남 최악의 살인 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 한화오션에서는 중대재해로 노동자 4명이 사망했고, 질환성 사망까지 포함하면 모두 7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을 올해 경남 최악의 살인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경남본부는 “한화오션은 중대재해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 특히 2024년 중대재해로 4명의 노동자가 사망하였지만, 생산 우선주의에 매몰돼 중대재해를 예방하여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고 노력하지 않았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한화오션 등 조선업체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최근 한화오션 일부 협력업체는 노동자 임금을 주지 못할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동영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부지회장은 “한화오션이 대우조선을 인수하고 2년이 흘렀지만, 단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었다. 말로는 안전제일을 외치면서, 목표 달성과 성과만 추구하고 있다. 이주노동자 채용을 계속 늘려서, 이들의 안전이 특히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로 이뤄진 전국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의 강인석 부지회장은 “대부분 협력업체는 원청업체인 한화오션에서 돈을 빌려 노동자 급여를 주고 있다. 협력업체 노동자들은 소속사 도산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남에선 49건의 중대산업재해로 노동자 52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역별 사망자는 김해 12명, 거제 8명, 창원·양산 각 5명, 진주·통영·거창 각 3명, 사천·밀양·고성·창녕·함안·합천 각 2명, 의령 1명이었다. 사고 유형은 추락 14명, 깔림 10명, 맞음 9명, 화재·폭발 8명, 끼임 5명이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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