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애니메이션도 2조 시장 만든다…문체부, 산업 진흥계획 발표

오진영 기자 2025. 4. 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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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2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 내 전광판에 나오는 '사랑의 하츄핑' 광고 영상. /사진 =뉴스1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우리 애니메이션 산업 규모를 2030년까지 1조 9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애니메이션 시장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수출액과 산업 종사자 수도 꾸준히 늘려 나간다.

문체부는 이날 대통령 권한대행인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62회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2025년부터 2030년까지의 중장기 애니메이션 산업 비전을 담은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영유아 애니메이션에 편중된 산업 구조와 텔레비전 위주의 유통 체계 등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국내 애니메이션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밝혔다.

가장 먼저 2023년 기준 1조 1000억원이었던 산업 규모를 2030년 1조 9000억원으로 72% 확대한다. 애니메이션 수출 규모도 같은 기간 1억 2000만달러(약 한화 1715억원)에서 1억 7000만달러(2430억원)으로 키운다. 산업 종사자 수는 6471명에서 9000명까지 늘린다.

문체부는 투자 확대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특화 펀드도 신설한다. 2029년까지 5년간 총 1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제작 비용의 일부를 환급해 주는 방안도 마련한다.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지난 14일 일본 도쿄 이노홀에서 열린 ‘2025-2026 한일중 3국 문화교류의 해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을 확대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나 숏폼(짧은 영상에 적합한 애니메이션도 적극 양성한다. 또 지식재산(IP)의 수명연장을 위해 우수 애니메이션의 세계관 확장을 돕는다. 세계관이 확장되면 같은 IP로 여러 콘텐츠를 만들 수 있어 IP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AI(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영상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 문체부 산하의 해외 기관을 활용한 통합 마케팅을 추진한다. 중화권이나 동남아 시장 등 우리 콘텐츠에 관심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홍보도 늘려 나간다.

문체부는 신기술 분야의 업계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제2기 애니메이션진흥위원회'도 출범시킨다. 또 뉴미디어영상콘텐츠 진흥법안을 마련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등 애니메이션 지원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은 "기본계획은 애니메이션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종합 전략"이라며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계획이 실효성있게 이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영 기자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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