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황금박쥐’ 만나고 행운을 잡으세요"

‘황금박쥐’. 그 옛날 꼬맹이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봤던, 항상 정의를 위해 악당들을 물리치는 애니메이션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슈퍼맨과 더불어 영웅의 대명사인 ‘배트맨’도 박쥐 캐릭터이다.
현실에서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452호이다.
그렇다보니 황금박쥐를 영접(?)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학명은 ‘붉은박쥐’지만 선명한 오렌지빛 털과 검은 날개가 빛을 받으면 황금처럼 보여 ‘황금박쥐’로 불린다. 보기 드문 희귀성과 상징성으로 ‘보이면 행운’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런데 황금박쥐를 볼 확률이 다소 높은 곳이 있다. 바로 동해시 도심인 천곡동 소재 ‘천곡황금박쥐동굴’이다. 황금박쥐도 보고, 동굴도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황금박쥐가 서식한다는 것은 그만큼 동굴 생태환경이 깨끗하고 청정하다는 것이다.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천곡황금박쥐동굴은 1996년 개장 이후 황금박쥐가 종종 출현하고 있다.
가장 최근인 지난 8일 오후 7시쯤 동굴 입구에서 자태를 뽐내기도 했다. 등장이 잦은(?) 계절은 여름이다.

황금박쥐동굴은 1991년 아파트 공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됐다. 1510m 길이의 동굴은 810m만 관람 구간으로 개방하고 나머지는 보존 지역으로 보호하고 있다.
수억만년 동안 굳게 잠긴 비밀의 문이 열린 것 처럼 아름답고 신비한 자연이 한가득이다. 종유석, 석순, 석주 등 기이한 동굴 생성물을 만날 수 있다. 천장에 깊은 도랑을 형성한 천장 용식구는 한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요즘. 피서와 관광, 황금박쥐, 자연의 창조물을 모두 누리고 싶다면 행선지는 바로 천곡황금박쥐동굴이다. 김우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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