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유니폼 입은 이다현 “현대건설에서 행복한 기억, 팬들 잊지 못할 것···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

이정호 기자 2025. 4.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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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현. KOVO 제공



“첫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흥국생명으로 이적하게 됐습니다. 다음 시즌 저는 수원이 아닌 인천에서 팬분들을 만나게 됐지만, 이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여자배구 FA 시장 최대어로 꼽혔던 미들블로커 이다현(24)이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뒤 소감을 밝혔다.

이다현은 SNS에 “신인 때부터 팀에 들어와서 정말 많은 기억이 있었고 그 대부분은 행복했던 기억들뿐인 것 같다”면서 “오랜 시간 함께한 감독님, 스태프, 사무국, 선수들 덕분에 제가 행복하게 배구를 할 수 있었다. 또 항상 수원체육관 가득 채워주신 개나리 팬분들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2019~2020시즌 V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에 지명된 이다현은 리그 정상급 미들블로커로 성장했다. 2021~2022시즌 V리그 베스트7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는 블로킹(세트당 평균 0.838개)과 속공(성공률 52.42%)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안정적인 기량을 펼쳐 보였다.

FA로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던 이다현은 지난 22일 흥국생명과 계약하며 현대건설을 떠나게 됐다. 이다현은 “6년간 현대건설 이다현을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다현은 흥국생명을 선택한 이유로 신임 사령탑 요시하라 도모코(55) 감독에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점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요시하라 감독은 미들블로커 출신의 일본인 명장이다. 이다현은 “다음 시즌 저는 수원이 아닌 인천에서 팬분들을 만나게 됐지만, 이 자리에서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좋은 모습, 발전된 모습으로 다시 찾아 뵙겠다”며 흥국생명에서 새 출발하는 각오도 전했다.

한편 이다현이 SNS에 글을 올리자 흥국생명에서 은퇴한 ‘배구 여제’ 김연경(37)이 ‘좋아요’로 공감을 표현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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