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분수 이어 대관람차까지… 경포 인공구조물 계획 잇따라

박은성 2025. 4. 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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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민간 투자방식 대관람차 추진"
경포호 인공분수 논란은 여전
강원 동해안 대표 석호인 경포호. 한국일보 자료사진

인공 분수에 이어 대관람차까지 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경포호 일대에 인공구조물 설치가 잇따라 추진된다.

강릉시는 초당동 경포 호수광장 일원에 수직형 대관람차 조성을 민간사업으로 추진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사업자가 구조물을 설치해 강릉시에 소유권을 이전하고 30년간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BTO)이다. 현장설명회 및 제안서 접수, 평가를 거쳐 6월 12일 대관람차를 건설할 사업자를 선정한다. 평가에는 시가 공모한 건축, 도시계획, 조경, 관광, 문화 등 심사위원 20명이 참여한다. "세계 100대 관광도시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이란 게 강릉관광개발공사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경포호수에는 강릉시가 250억 원을 들이려는 인공분수 사업도 추진 중이다. 더구나 대관람차가 계획된 곳이 생태계 훼손을 놓고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경포호 인공분수 설치 예정지와 인접해 있다.
시는 경포호 수질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유로 길이 400m, 높이 150m 규모 분수 건설에 나섰다. 현재 진행 중인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면 시는 도립공원 행위허가 신청을 강원도에 접수할 계획이다. 이후 도립공원위원회를 통해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동해안 대표 석호의 생태계 훼손 등을 둘러싼 논란이 여전하다.

찬성 측 단체들은 수질오염이 심각한 경포호 수질개선과 새로운 관광자원을 등장시키려면 인공분수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수질개선을 빙자한 대시민 사기극"이라고 평가절하한 환경단체는 "인공분수 설치는 경포호 정체성과 가치를 훼손하는 사업"이라고 맞서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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