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 승인 철저 대비' 강원-춘천시, ACL 홈경기 개최 상호 협력 약속

[STN뉴스] 반진혁 기자 = 강원FC와 춘천시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홈경기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강원과 춘천시는 역사적인 ACL 홈경기가 춘천에서 열릴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춘천시는 회의에 앞서 개최 의사를 담은 공문을 회신했고 강원은 공문을 보내줘서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쟁점이 된 조건들도 일정 부분 합의했다. 춘천시가 2025 ACL 홈경기 개최 지원금 지급이 어렵다고 밝힘에 따라 강원은 지원금 없이 ACL을 치르기로 했다.
경기장 시설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AFC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향후 K리그 홈경기 개최 및 협약에 대해서도 강원은 팀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원과 춘천시는 이번 합의를 계기로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강원 축구의 미래를 위한 동반자로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강원 구단주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역사상 처음으로 치르는 ACL 경기를 강원도에서 치를 수 있게 돼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AFC 승인을 철저히 대비할 것을 요청했다.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준우승을 통해 2025/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획득했다. 시나리오는 여러 가지다.
현재 강원은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직행이 아닌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상황이다. 사상 첫 아시아 무대 도전은 1경기에 그칠 수도 있다.
하지만, 바뀔 가능성도 있다. 광주FC가 이번 시즌 ACLE 우승이 불발되고 서아시아팀이 챔피언스리그2(ACLT) 챔피언에 등극하면 강원이 플레이오프가 아닌 직행 티켓을 거머쥐게 된다.
강원은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ACL 홈경기 개최지 선정에 나섰고 우선순위인 강릉과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AFC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원정팀 배려 규정에서 강릉이 공항과 직선거리 200km 이내, 경기장까지 150분 내 접근성 등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강원은 방향을 틀어 차순위 춘천과 홈경기 개최를 위한 협의에 나섰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부정적이었다.
춘천시는 ACL 경기 기간에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보수 공사를 계획했고, 홈경기 시 지자체에서지원하는 8,000만원의 분담금을 마련하기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원의 김병지 대표는 "춘천이 개최 분담금을 부담할 수 없다고 하면 팀에서 그 부분까지 감당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금과 같은 일로 팀 운영이 어려워지면 안 된다. 팀 차원에서 K리그 춘천 개최 배제까지 고려할 생각이다"며 강하게 대비하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강원과 춘천시는 합의를 마치면서 ACL 홈경기 개최를 위해 협력을 약속했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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